미국 국무부가 2019년 가을에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미국 정보부의 당시 첩보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폼페오 장관은 작년 가을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발생한 바이러스 유출 사고로 감염된 연구자들이 현재의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고 밝히며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했다.
“베이징은 오늘까지도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와 다음 바이러스로부터 세계를 보호할 필요가 있는 과학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계속 숨기고 있습니다.”
그는 당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연구 중이던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현재의 코로나19와 96.2% 유전적으로, 그리고 증상 면에서도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중국의 군도 우한 연구소를 비밀리에 공동으로 사용했다고 말하면서 세계보건기구의 전면적인 정식 조사를 촉구했다.
폼페오 장관은 우한 연구소의 느슨한 안전 규정을 사고의 원인으로 보았다. “중국 외에도 연구실에서 발생한 감염 사고로 바이러스가 유출된 일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2004년 북경에서 발생해 9명이 감염되고 1명이 사망한 사스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그러므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스태프와 학생 중에 코로나19나 코로나와 관련된 감염자가 전혀 없다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선임 연구원인 시 정리의 주장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우한 연구소가 적어도 2016년부터 RaTG13으로 알려진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해왔다고 폭로했다.
폼페오 장관은 성명에서 2013년 중국 윤난 지방의 광부들이 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사망하자 이 동굴의 샘플에서 RaTG13을 우한 연구소가 손에 넣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 바이러스 샘플을 더 치명적으로 만드는 기능획득(gain-of-function) 연구를 통해 코로나19가 탄생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재 10개국의 13명의 과학자를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우한에 파견했으며, 이들은 중국 정부의 코로나 방역 조치에 따라 2주 격리 상태에 들어갔다. 자오 리젠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세계보건기구 전문가들의 조사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