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한 NFL 선수들이 모르는 이야기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한 NFL 선수들이 모르는 이야기

 

작년 8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즈의 쿼터백인 콜린 캐퍼닉은 흑인들에 대한 경찰 폭력에 저항하기 위해 경기 직전의 국가 행사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후 소수의 선수들이 그의 행동과 명분에 지지를 나타내기 위해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에 이들의 행동에 대해 국가를 존중하고 있지 않다고 트윗으로 욕설과 함께 공격했다. NFL 커미셔너인 로저 구델은 성명을 발표하고 일부 선수들의 행동을 옹호했다. 현재 국가 연주 시 무릎을 꿇는 선수의 수는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2009년 시즌까지 NFL의 선수들은 국가가 연주될 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들이 모두 대기실에 있었기 때문이다. 선수들을 국기에 대한 경례를 위해 밖으로  나오게 한 것은 국방부와 국가육상경비대였다.

 

2015년 11월에 발표된 상원 보고서는 국방부가 2012년에서 2015년 사이에 5천3백만 불을 스포츠 팀과의 마케팅과 광고 계약에 지출한 내용을 담고 있다. 프로 리그인 NFL, MLB, NBA, NHL, MLS에 직접 지급된 금액만도 천만 불이 넘었다. 보고서는 “돈으로 산 애국심”이란 표현으로 국방부를 비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현재 논란의 중심인 NFL은 국방부로부터 6백만 불을 받았다. 계약에는 국가 연주 외에도 고적대, 폭죽, 경기장을 덮는 대형 성조기, 상이용사에 대한 추모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국방부는 프로 스포츠 팀들과의 계약을 신병 모집의 기회로 활용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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