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색인종의 백신 접종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내놓은 미국과 영국 보건당국

유색인종의 백신 접종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내놓은 미국과 영국 보건당국

미국의 질병관리센터(CDC)가 보고서에서 모든 주에게 코로나 취약층 외에도 유색인종에 대한 접종을 우선시할 것을 조언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미국의 25개 주는 유색인종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안을 정책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멕시코주는 미국 원주민을, 캘리포니아주는 흑인과 히스패닉의 우선적인 접종을 추진하고 있고, 오리건주는 유색인종의 백신에 대한 ‘정당한 접근’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의 보건 전문가와 의원들도 코로나 취약층으로 지목된 70대 이상 외에 흑인, 아시아인과 소수 민족 지역사회의 백신 접종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왕립일반의학회 회장인 마틴 마샬 교수는 말했다. “흑인, 아시아인, 소수 민족 지역사회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취약할 뿐 아니라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으려 한다는 최근의 보도에 우리는 염려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언론사들은 작년 4월에 첫 코로나 파동이 일어났을 때 영국 통계청이 수집한 데이터를 근거로 유색인종이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백인보다 최대 두 배가 높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가디언은 버밍엄 상공회의소 디렉터인 아메르 아완을 발언을 소개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이 백신의 부작용에 관한 말도 안 되는 여러 일들을 말하는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백신에 돼지고기가 들었다는지, 사람들의 몸에 마이크로칩을 넣는다고까지 말합니다. 이건 말도 안 되지만 무섭기도 합니다. 왜냐면 이 백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영국의 보건당국이 동시에 ‘인종적 정의’를 내세우면서 유색인종에 대한 우선적 백신 접종을 전국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이 정책이 논란이 될 수 있는 건 현재 출시된 어느 백신도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부작용이 어느 정도 예상되는 실험적인 단계의 백신이라는 점이다.

 

미국의 질병관리센터에 앞서 유색인종에게 이 실험적인 백신의 접종을 강조한 인물은 빌앤멀린다게이츠의 공동 설립자인 멀린다 게이츠다. 그녀는 작년 6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흑인들에게 먼저 접종할 것을 제안했었다. “여기 미국에서 기저질환자, 노인 다음으로 정말 먼저 접종받아야 하는 건 흑인들이고 다음은 원주민들입니다(Here in the United States, it’s going to be Black people who really should get it first and many indigenous people, as well as people with underlying symptoms, and then elderly people).”

 

논란이 될 수 있는 CDC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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