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거대 제약사인 존슨앤존슨의 CEO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매년 백신을 맞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존슨앤존슨 CEO인 알렉스 골스키는 지난 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불행히도 바이러스가 퍼지고 변이하고 있습니다. 변이가 발생할 때마다, 말하자면 버튼을 누르면 또 다른 변종이 나오면서 항체를 막아내는 능력을 보이거나 (기존의) 치료법 또는 백신에 다른 종류의 응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변종이 계속 발생하면서 계절 독감처럼 사라지지 않고 우리 곁에 영원히 남을 거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CNBC는 새로운 코로나 변종에 저항력을 갖는 새로운 백신의 필요성을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식약청에 최근 응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 존슨앤존슨의 백신은 3,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과 달리 한 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골스키는 식약청의 승인이 나오는 대로 ‘전속력으로’ 백신 제조에 들어간다고 말하면서 6월 말까지 미국에 1억 회 분량을 공급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하고 있다.
“우리는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생산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빨리 처리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골스키는 응급 사용 승인을 앞둔 백신 외에도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한 코로나 백신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앤존슨은 작년 10월에 진행된 3상에서 알 수 없는 부작용이 발생하며 6만여 명이 참여한 임상이 잠시 중단되었다. 당시 존슨앤존슨은 사실 확인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고 부작용을 겪은 참가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길 거부했다.
올해 1월 13일에 의학 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존슨앤존슨 임상에 관한 연구가 발표되면서 일부 임상 내용이 공개되었다. 존슨앤존슨은 805명의 참가자를 Ad26.COV2.S와 위약 그룹으로 나눈 후 다시 연령에 따라 18세에서 55까지, 그리고 65세 이상으로 분류했다.
이 연구는 접종 후 57일이 지나자 접종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되었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의 가장 흔한 부작용에는 고열, 피로, 두통, 근육통, 주사 부위 통증이 언급되었고 65세 이상보다 18~55세 연령군에서 더 많은 부작용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