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는 코로나 사태가 백신으로 안정화될 때까지 전 세계 사무실을 정상으로 되돌리지 않기로 했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카드사인 마스터카드는 전 세계 사무실들을 통합할 예정이라고 최고 인적자원 책임자인 마이클 프라카로가 지난 20일에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리는 앞으로 몇 주와 몇 달 후에 사무실에 오는 직원보다 더 많은 직원이 재택근무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린 괜찮습니다. 그 선택을 지지합니다.” “우리는 모든 직원들에게 미리 말했습니다. 이건 여러분의 선택이라고… 우리는 직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는 게 편안할 때 결정을 내리길 원합니다.”
프라카로 씨에 따르면 전 세계의 2만 명에 가까운 직원들 중 약 30%만 사무실에 출근해 운영할 계획이다. 마스터카드의 경쟁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비자카드도 직원들을 가까운 미래에 사무실로 돌아오게 하지 않을 방침이다.
직원들은 사무실로 돌아온다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신체 온도를 확인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단 적절한 테스트가 끝나고 백신이 나와 사람들이 돌아오기 편해지면, 더 많은 직원이 복귀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그 수가 재택근무자보다 훨씬 더 적을 겁니다.”
마스터카드는 2018년 12월에 저개발 국가의 아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민간 기업들의 연합인 GAVI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으며 백신 시장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보도자료는 “마스터카드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여 보건부들과 의료계 종사자들이 아이를 돌보는 분 모두에게 디지털 면역 기록이 담긴 카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3월에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하기 시작하자 현금 사용을 지양하고 디지털 지급 방식 사용을 장려한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의 주가는 코로나19의 등장 이후 줄곧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스터카드 임팩트 펀드는 현재 빌게이츠재단, 웰컴 트러스트와 함께 코로나 백신 개발과 보급을 위한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19 기구 이용 엑셀러레이터(ACT)’를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