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 발생한 ‘부활절 테러’를 사전에 인지한 사우디 아라비아

스리랑카에 발생한 ‘부활절 테러’를 사전에 인지한 사우디 아라비아

레바논의 언론사인 알라헤드 뉴스는 사우디 아라비아 외무부가 지난달 21일 부활절에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와 500명 이상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폭탄 테러를 사전에 알고 있었음을 나타내는 외교 메모를 입수해 공개했다.

 

이슬람 달력(히즈리 11/8/1440)을 사용하고 있는 이 문서는 ‘부활절 테러’가 발생하기 며칠 전인 4월 17일에 작성되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외무부 장관인 이브라힘 빈 압둘 아지즈 알 아사프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스리랑카 대사인 압둘 나세르 빈 후세인 알 하레디에게 보내는 이 외교 공문은 사우디 외무부의 인장과 워터마크를 사용하고 있다.

 

‘긴급’과 ‘일급 기밀’의 표시가 보이는 이 문서의 간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압둘 나세르 빈 후세인 알 하레디 대사에게:

 

첫째, 국내외 관계자와 단체와의 문서, 컴퓨터 데이터, 가장 최근의 통신 기록을 모두 삭제하고, 이동이 필요하지 않다면 통행금지령을 내린다. 

둘째, 참사관, 보안대, 정보부를 포함하여 사우디 아라비아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지금부터 3일 동안, 특히 기독교 부활절에 공공의 복잡한 장소, 즉 교회에 가지 않도록 알린다.

셋째, 스리랑카 당국과 그들의 시각에 대한 소식을 외무부에 주기적으로 서면으로 알린다.

 

외무부 장관 이브라힘 빈 압둘 아지즈 알 아사프

 

 

 

 

스리랑카 경찰은 자흐란 하심이 이끄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를 테러의 배후로 지목했으며, 테러를 도운 것으로 보이는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의 와하비 학자인 모하메드 알리야도 체포했다. 알리야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알려지지 않은 기부자들로부터 자금을 받아 카탄쿠디에서 종교 시설인 ‘이슬람 지도 센터(The Center for Islamic Guidance)’를 운영하면서 자흐란 하심의 금융거래를 대행하고 자살 폭탄 테러범들의 훈련을 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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