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부터 제기되어 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건강 문제가 대통령이 외부와 접촉을 하지 않으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급기야는 최근 그의 짧은 백악관 야외 인터뷰 영상이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팩트 체크 매체라고 할 수 있는 USA 투데이, 뉴스위크, FactCheck.org, Snopes.com, Politifact.com은 모두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며 공유되고 있는 영상이 조작이 맞지만 원본 영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거짓 판정을 내렸다.
일단,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들을 향해 접근할 때 그의 손이 마이크 밑으로 또는 위로 지나가는 짧은 순간 마이크에 의해 가려지거나 마이크를 가려야 하므로 영상은 조작이 맞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에 현재의 논란의 핵심은 이 확실히 조작된 영상이 실제 백악관이 공개한 원본 영상인지 여부에 있다.
일부 언론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원본 영상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으나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충분히 접근하고 있지 않아 소셜미디어에 돌고 있는 영상과 확연히 다르다. 그렇다면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미국의 언론사인 더힐과 폭스뉴스가 당시 (영상 조작설이 아닌)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 트윗과 TV 영상을 각각 트위터와 유튜브에서 찾을 수 있었다.
Reporter: “Do you have any plans to travel to the southern border?”
President Biden: “Not at the moment.” pic.twitter.com/Sw5oIj5vKf
— The Hill (@thehill) March 16, 2021
바이든 대통령이 대역을 사용하고 있다는 논란도 이미 대선 전부터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의 건강에 의구심을 갖는 이와 같은 논란을 잠재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터뷰, 기자회견 등의 외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건강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