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키산에서 9천 년 전 인간의 거주 흔적이 발굴되다

미국의 로키산에서 9천 년 전 인간의 거주 흔적이 발굴되다

(사진 출처: 캔자스 주립대학교)

 

미국 콜로라도주 골든에 위치한 로키산의 한 유적지가 9천 년 전의 것으로 확인되었다.

 

비영리 연구기관인 ‘원시문화그룹(Paleocultural Group)’, 덴버 자연사 박물관, 캔자스 주립대학교는 작년 여름에 공동으로 1950년대부터 처음 발굴되기 시작한 이곳을 지하 2m 깊이로 파고 내려가던 중 새로운 토양층을 발견했고 그 밑에서 동물 뼈와 타제 석기를 만드는 데 사용된 이가 빠진 돌을 발견했다.

 

 

이 유적지의 새로운 토양층에서 발견된 유물을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한 결과 9천 년이 지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9천 년 전 빙하기는 그 끝을 향하고 있었고 인간은 멸종 위기에서 살아남은 들소를 사냥하며 유목 및 수렵 생활을 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덴버 자연사 박물관장인 미셸 쿤스는 “그 정도 오래된 흙을 보는 기회는 북미의 (인간의) 초기 거주에 관심이 있는 고고학자 사이에서 희망사항일 정도로 매우 희박합니다. 그 정도로 오래된 흙을 찾는 일이 어려운 이유는 침식되었거나 묻혔기 때문입니다.”

 

놀이 공원이 지어진 이후 ‘마법의 산’으로 불리는 이 유적지는 이번 발굴 전까지 약 5천 년 전에 인간이 거주한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쿤스 박사와 동료 고고학자들은 이번 발굴 결과를 몇 달 내에 과학 저널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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