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 조치를 어기고 몰래 고급 식당을 찾은 프랑스 장관들

코로나 봉쇄 조치를 어기고 몰래 고급 식당을 찾은 프랑스 장관들

수도권 중심으로 봉쇄 조치를 이어오다가 최근 전국적인 봉쇄로 돌아선 프랑스에서 장관들을 포함한 상류층을 위한 고급 식당이 파리에서 은밀히 운영되어 온 사실이 드러났다.

 

프랑스의 TV 채널인 M6는 비밀리에 저녁에 운영되고 있는 한 고급 식당을 몰래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식당의 손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도 두지 않으며, 서로 뺨에 키스하는 모습도 목격되었다. 저녁식사 비용은 한 명 당 최고 490유로(약 65만 원)에 달했다.

 

 

이후에 ‘비비안 궁전’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으로 확인된 이곳은 일주일에 두세 차례 영업하며 장관을 포함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이용했다. M6 채널의 보도가 나가자 검사장인 레미 하이츠는 식당 운영자와 방문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지난 4일에 발표했다.

 

가브리엘 아탈 정부 대변인은 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고급 식당에서 열리는 비밀 파티에 참석하여 코로나19 규정을 위반했다는 보도를 믿기 힘들다고 말했으나, 아탈 대변인은 이미 2월에 불법으로 운영되는 식당을 이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적이 있다.

 

미국에서는 작년 11월에 개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본인이 직접 내린 명령을 어기고 고급 프랑스 식당에서 자신의 생일 파티를 열면서 마스크 착용도, 사회적 거리도 두지 않아 비난을 받았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9월에 샌프란시스코의 한 미용실을 이용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규정을 위반했으며, 전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자문역인 데보라 벅스 박사는 연말 가족 간 모임을 금지해놓고 본인은 가족 모임을 가져 비난을 받았다.

 

벅스 박사는 가족 모임을 가진 사실이 드러난 후에도 사과하지 않고 우울해 하는 부모님을 위한 모임이었다고 해명을 시도했다. 사과 대신 해명을 시도한 공인은 더 있었다. 작년 4월에 시카고 시장인 로리 라이트풋은 일리노이주에 외출이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용실을 방문했다가 사진이 찍히는 망신을 당했다.

 

당시 라이트풋 시장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도 두지 않았다. 언론 보도가 나가자 그녀는 머리 관리가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저는 매일 대중 앞에 서는 사람입니다… 제가 직접 하려고 했는데 그러면 큰일 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잘랐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전 국무장관이자 현 기후 대사인 존 케리가 아메리칸 항공사의 일등석을 이용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실이 언론사인 테네니 스타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되었다.

 

온라인 상에는 모두가 백신을 맞을 때까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는 빌 게이츠가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본 적이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 고위층의 코로나 규정 위반이 지속적으로 목격되면서 과연 코로나가 정부가 경고하는 만큼 위험한지 의문을 갖는 사람마저 생기고 있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