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여성의 가족이 변호사를 고용하고 사망 원인 조사에 나섰다.
미국 캔자스주 에핑엄에 거주하던 68세의 지니 에반스는 3일 24일 첫 백신 접종 직후 과민증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토피카에 위치한 스토몬트 베일 병원에 이송되었지만 곧 숨졌다. 유족은 백신 부작용에 의한 사망을 주장하고 있다.
스토몬트 베일 병원 대변인은 에반스 씨가 백신 접종 후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사망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캔자스주 보건당국은 조사에서 사망의 구체적인 원인이 드러나기 전까진 백신에 의한 사망을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백신의 장점이 위험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유가족은 온라인에 부고를 발표하며 에반스 씨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사망했다고 기록했다. “캔자스주 에핑엄에 사는 68세의 지니 M. 에반스는 2021년 3월 24일 수요일에 스토몬트 베일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 반응으로 돌연 사망했습니다.” 에반스 씨의 사망 소식을 전한 지역 언론사 KMOV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1,600개가 넘는 추모 댓글이 달렸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와 식약청이 운영하는 백신부작용보고시스템(VAERS)에는 현재까지 2,200명이 넘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이 신고되었다. VAERS에 백신 부작용을 주장하는 신고가 급증하면서 SNS 상에는 백신의 안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주요 팩트체크 매체들은 VAERS에 신고된 백신 사망자 수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백신 사망자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 대변인은 “누군가가 사망신고를 했다고 해서 백신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망률이나 죽음에 관한 어떤 것도 결정할 때 VAERS를 사용하지 않습니다”라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