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필수적인 자원 채굴에 뛰어든 게이츠와 베이조스

전기차에 필수적인 자원 채굴에 뛰어든 게이츠와 베이조스

세 명의 억만장자 ‘자선사업가들’이 전기 자동차에 사용되는 중요한 천연자원 채굴에 뛰어들었다.

 

광산 기업인 블루제이 마이닝(Bluejay Mining)은 빌 게이츠, 제프 베이조스, 마이클 블룸버그의 투자를 받은 광물 개발 기업인 코볼드 메탈(KoBold Metals)로부터 1천 5백만 불(약 173억 5,500만 원)을 지원받아 전기자동차의 주요 재료 채굴을 위한 프로젝트에 들어간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응용하여 원자재를 탐색하는 기업인 코볼드 메탈이 지원하는 자금은 그린란드의 서부 해안에서 니켈, 구리, 코발트, 백금 등을 채굴하는 디스코 누수아크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되며, 코볼드 메탈은 프로젝트 지분의 51%를 확보했다.

 

코볼트 메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설립자인 빌 게이츠, 아마존 설립자인 제프 베이조스, 블룸버그 설립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거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후 관련 기술 기업인 브레이크쓰루 에너지 벤처스 등의 투자를 받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게이츠, 베이조스, 블룸버그가 광물 개발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트위터리언은 “기후변화에 대해 우리에게 강의하는 억만장자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전기차를 몰도록 우리를 강요하는 한편, 수십억 달러를 벌기 위해 깨끗한 그린란드를 약탈하려고 합니다”라고 적었다.

 

특히 올해 2월 ‘기후 재난을 피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표한 빌 게이츠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개인용 비행기 운영사 입찰에 뛰어들고, 코로나19 백신을 싸게 저개발 국가에 제공하기 위해 지적 재산권을 포기하자는 제안에 반대하며, 미성년자 마사지사를 고용해 정치인, 기업인 등에게 로비를 한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친분이 드러나며 비난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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