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에 대한 의견을 밝힌 팝가수 니키 미나즈의 계정을 정지한 트위터

백신에 대한 의견을 밝힌 팝가수 니키 미나즈의 계정을 정지한 트위터

코로나 백신 회의론을 퍼트린 죄를 지은 니키 미나즈가 트위터 계정을 정지당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55만 명에 달하는 유명 팝가수인 니키 미나즈는 입장 시 백신 접종 증거를 요구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리는 메트 갈라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지난 13일에 트윗에서 밝혔다. “메트에 가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해요. 제가 백신을 맞는다면 메트 때문이 아닙니다. 일단 충분한 조사를 한 후가 될 거예요. 저는 지금 조사 중입니다.”

 

이후 트윗에서 미나즈는 백신과 관련하여 사촌 친구의 이야기를 꺼냈다. “트리니다드에 있는 제 사촌은 친구가 백신을 맞아서 발기불능이 되었어요. 고환이 부풀었는데 결혼을 몇 주 앞두고 있죠. 이제 여자친구는 결혼식을 연기했어요. 그러니 그냥 기도하고 여러분의 결정에 편안함을 느끼면 됩니다. 괴롭힘을 당해서는 안 됩니다.”

 

220만 팔로워가 지켜보는 그녀의 트윗은 큰 관심을 받았고 곧 주류 언론과 앤서니 파우치 박사, 심지어 백악관까지 움직이게 했다.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인 앤서니 파우치는 CNN에 출연하여 코로나 백신이 생식 능력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미나즈가 코로나 백신에 관한 질문이 있다면 기꺼이 답변해 줄 용의가 있다고 제안했다. 미자즈가 백악관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트윗에서 밝히자, 백악관은 전화 통화를 의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백악관이 저를 초대했습니다. 네. 제가 가겠습니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미나즈가 태어난 트리니다드의 테런스 데얄싱 보건장관이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는 그녀가 주장하는 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확인해야 했습니다. 트리니다드에서는 고환이 붓는 부작용이 전혀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미나즈는 자신의 트윗의 요점은 백신을 맞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자신은 백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조사 중이고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개인의 결정은 존중받고 괴롭힘을 당해서는 안 된다는 의도였다고 강조했다. 미나즈는 자신을 비판하는 주류 언론사들의 공격이 불편한 듯 비난 기사를 트윗에 공유하기도 했다.

 

트위터는 미나즈가 트윗을 올리지 못하도록 계정을 정지하는 조치를 취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옥을 알렸다. “여러분, 저는 트위터 감옥에 있습니다. 그들은 제가 하는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아 저를 차단했나 봅니다. 의문을 갖는 것은 괜찮습니다.”

 

 

한 트위터리안은 남성 생식력과 관련한 부작용이 없다고 말하지 않고, “부작용이 있다는 증거가 없다”라고 모두 똑같이 말하는 질병통제관리센터(CDC), 팩트 체커, 주요 언론사의 언어에 주목했다. 그리고 최근에 식약청(FDA)이 정식 승인한 화이자 백신인 코미너티(Comirnaty)의 식약청 보고서에서 비임상 독성학 섹션을 공개했다.

 

“코미너티는 발암성, 유전독성 또는 남성 생식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평가되지 않았다. 코미너티는가 접종된 쥐를 대상으로 한 개발 독성 연구에서는 여성의 생식력에 대한 백신 관련 영향은 없었다.”

 

다시 말해, 식약청은 코미너티 백신이 남성 생식력 손상에 대한 평가가 실시된 적이 없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남성 생식력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가 없다는 표현이 사람들에게 자칫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오해를 줄 소지를 남기고 있다. 또한 여성 생식력에 대한 동물 실험을 실시하면서 남성 생식력에 대한 실험은 정말 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관리센터(CDC)의 백신 부작용 신고 시스템인 VAERS에는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고환이 부풀어 올랐다는 신고가 지금까지 46건 접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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