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테타 시도와 관련하여 전 CIA 관리에 체포 영장을 발부한 터키 법원

쿠테타 시도와 관련하여 전 CIA 관리에 체포 영장을 발부한 터키 법원

 

12월 1일 터키 법원은 작년에 발생한 쿠테타와 관련하여 미국인 그레이엄 E. 풀러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터키 국영 언론인 아나돌루가 보도했다. CIA의 국가정보위원회 부의장이었던 풀러 씨는 국가 전복 시도와 국가 기밀 문서 획득으로 터키 헌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6년 7월 15일 밤에 군부 쿠테타가 발생하자 터키 정부 지지자들은 앙카라와 이스탄불 광장에 집결하여 쿠테타 군에 저항했으며, 그사이 정부군이 쿠테타 세력을 제압하면서 쿠테타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간은 쿠테타의 배후로 미국의 CIA와 FBI, 그리고 터키 성직자인 테풀라 굴렌, 학자인 헨리 바키, 아이칸 에르데미르 전 의원을 지목했다. 이들은 모두 미국에 망명 중이다.

 

쿠테타 발생 후 에르도간 대통령은  러시아 전투기 격추 후 얼어 붙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러시아 대통령 푸틴에게 친서를 보냈고, 사망한 전투기 조종사의 가족에게 사과하고 배상을 약속했다.

 

그러나 주 터키 미국 대사인 존 베이스는 작년 7월 19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쿠테타 배후라는 터키 정부의 주장을 부인했다. “미국 정부는 쿠테타 발생 전 또는 진행하기 이전에 쿠테타를 지시하지도, 지원하지도 인지하지도 않았습니다.”

 

터키 언론사인 예니 사페크 데일리는 7월 25일자 기사에서 당시 나토 사령관인 미군 장성 존 F. 켐벨이 나이지리아의 UBA 은행을 통해 받은 2백만 불 이상의 자금을 CIA 커넥션을 이용하여 터키의 친 굴렌 군부 세력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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