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게이트를 꾸미기 위해 정보를 제공한 러시아인이 기소되다

러시아 게이트를 꾸미기 위해 정보를 제공한 러시아인이 기소되다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있던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가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는 문건 작성에 정보를 제공한 인물이 FBI의 존 더햄 특검 조사팀에 의해 기소되었다.

 

러시아 게이트의 시발점이 된 ‘스틸 문건’은 영국의 전 MI6 정보원인 로버트 스틸이 러시아인 이고르 댄첸코로부터 받은 정보를 기초로 작성되었고, FBI는 이를 근거로 해외정보감시(FISA)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트럼프 선거 캠프 매니저 카터 페이지를 대선 기간 동안 감청했었다.

 

미국 버니지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러시아 시민 댄첸코는 러시아 게이트 수사를 맡은 특검팀의 조사에서 거짓 증언을 한 5개의 혐의로 기소되어 오는 11일에 처음 법정에 서게 된다. 스틸 문건의 제작에는 민주당 전국위원회와 힐러리 클린턴 선거 캠페인이 돈을 제공했다.

 

댄첸코는 로버트 스틸에게 제공한 정보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FBI는 그가 스틸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한 장본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스틸 문건은 트럼프 선거 운동 측과 러시아 관리들 사이에 교신이 진행 중이고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의 당선을 도울 의향이 있다고 주장했었다.

 

트럼프와 러시아 은행인 알파 뱅크 사이의 비밀 채널이 있다고 주장하는 등 의도적인 거짓 증언으로 수사를 방해한 힐러리 클린턴의 변호사인 마이클 서스먼도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올해 9월에 기소된 상태다. FBI는 당시 법무법인 퍼킨스 코이 소속이었던 서스먼이 힐러리 대선 캠페인을 돕기 위해 음모를 꾸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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