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 동반자 협력(TPP)는 미국을 선두로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폴, 베트남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이 실수로 TPP에 초대 받지 않았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미국의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성명을 통해 95퍼센트 이상의 우리 잠재 고객들이 미국의 국경 밖에 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같은 나라들에게 세계 경제의 규칙을 쓰도록 허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성명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남아메리아 무역 블록인 메르코수르(Mercosur)의 전 책임자인 호세 마누엘 퀴하노는 중국이 TPP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파라과이, 베네수엘라로 구성되어 있다.
“주된 피해자는 중국입니다… 다른 TPP 회원국들에게 (상품을) 팔기 위해서 (회원) 국가는 (회원국으로부터 구입한) 원자재를 가지고 상품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퀴하노씨는 스푸닉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즉, 미국과 다른 회원국에 물건을 팔기 원하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은 중국으로부터 원자재를 사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역의 방향을 회원국들에게로 돌리고 회원국이 아닌 중국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인 것이 분명합니다.” 퀴하노씨는 덧붙였다.
중국과 그 외의 국가들은 이 환태평양 조약에 대응하기 위해 단합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중국과 유럽은 마침내 서로를 바라보고 과거에는 몰랐던 공통점을 찾을지도 모릅니다.” CNBC는 Natixis의 아시아 태평양 경제 수석인 알리시아 가르시아 에레로를 인용하여 보도하였다.
“중국은 2014년 시진핑이 유럽 연합을 방문했을 때 유럽 연합이 주도하는 상호적인 FTA에 관심을 표현했었습니다. 당시 유럽 연합은 이것을 가까운 장래의 협상 대상보다는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하나의 목표로 인식했었죠.” CNBC는 IHS 소속의 아시아 태평양 경제 수석인 라히브 비스와스를 인용 보도 했다.
유럽 연합은 중국과의 경제 협력이 하루 거래액 10억 파운드로 세계에서 두 번째 크기이며, 양방향으로 상품 거래는 4조 281억 파운드에 달한다고 2014년 3월에 보도된 바 있었다.
중국이 TPP를 대항 할 또 다른 방법은 BRICS 참여를 증대하는 것이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는 구매력 평가(PPP) 기준으로 전 세계 GDP의 약 30퍼센트를 차지하며, 2030년에는 45퍼센트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RICS는 이미 전 세계 무역의 17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또한 동서를 연결하는 새로운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가속화 할 수 있다. 철도, 고속도로, 전력망, 석유와 가스 파이프라인 그리고 중앙, 서부, 남부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해양과 다른 인프라 링크의 건설을 포함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수 백억 불을 투입할 계획을 하고 있다.
러시아 고등경제대학의 밸러리 미로노프는 큰 지역 블록이 세계무역기구(WTO)의 활동을 약화시킨다고 말한다. “미국은 오래전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새로운 실크로드를 실행하려는 중국의 의도를 생각하여 시대보다 앞서나가는 정책을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중국과 미국으로 대표되는 두 개의 서로 다른 권력의 중심을 가진 두 개의 무역 연합이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미로노프씨는 중국과 러시아가 TPP에 가입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BRICS, 상해협력기구(SCO)와 유라시아경제기구(EEU) 내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Source: 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