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두 바이러스 비알이 발견된 미국 펜실베이니아 실험실

천연두 바이러스 비알이 발견된 미국 펜실베이니아 실험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 사태를 예고했던 빌 게이츠가 천연두 테러에 대해 경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한 연구실에서 얼린 천연두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의 질병통제관리센터(CDC)는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한 시설의 냉동실에 ‘천연두’라고 적힌 라벨이 붙은 얼린 천연두 바이러스 비알이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11월 17일에 밝혔다.

 

벨시 곤살레스 CDC 대변인은 CBS 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현재 사건이 조사 중이라고 전하면서 그 이상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CDC와 CDC 행정 파트너, 사법당국이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비알의 내용물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비알을 발견한 실험실 직원은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얼린 적은 수의 비알에 노출되었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없습니다.”

 

천연두는 수세기 동안 세계를 괴롭히고 감염자의 거의 3분의 1이 사망하는 바리올라 바이러스에 의해 야기되는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피해자들은 고열, 몸살, 반점, 물집으로 고생하는 등 매우 위험한 바이러스지만 세계보건기구는 1980년에 종식을 선언했다.

 

세계보건기구가 미국의 애틀랜타에 있는 CDC 시설과 러시아의 한 시설에서 보관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는 천연두 바이러스가 펜실베이니아의 한 시설에서 발견된 사실이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 CDC는 천연두 비알이 발견된 펜실베이이나 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의 공개를 거부했다.

 

빌 게이츠는 인류 역사에서 잊힌 천연두의 의한 테러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천연두 테러를 막기 위해 큰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과 영국 등의 정부들이 세계보건기구의 연구 개발에 수백억 달러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CDC는 11월 18일에 천연두 라벨이 붙어 있던 비알에서 천연두를 일으키는 바리올라 바이러스가 아닌 천연두 백신 제작에 사용되는 우두 바이러스가 담겨 있었다고 해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천연두 비알 소동이 발생한 시설이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 내 머크(Merck)의 시설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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