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의무 접종 여론조사 결과를 삭제한 굿모닝 영국

백신 의무 접종 여론조사 결과를 삭제한 굿모닝 영국

영국의 공중파 방송인 ITV가 코로나 백신 의무 접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삭제하여 비난을 받고 있다.

 

ITV의 아침 방송 프로그램인 ‘굿모닝 영국’은 트위터 공식 채널에서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백신 의무 접종에 대해 물었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이틀마다 두 배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할까요?”

 

 

42,663명이 참여한 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9%가 반대를 의미하는 ‘아니요’를 선택했다. 의무 접종을 선택한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여론조사 실시간 결과가 소셜미디어 상에서 널리 공유되기 시작하자 굿모닝 리영국은 여론조사가 마감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트윗을 갑자기 삭제했다.

 

일부 언론사에서 굿모닝 영국의 트윗 삭제를 보도하면서 백신 의무 접종에 대한 대중의 반대 여론이 오히려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한 트위터리언이 지적했다.

 

“왜 이 설문조사를 삭제하셨나요? 질문을 하신 건 당신이지 않나요? 아니면 사람들이 당신의 동료들이 원하는 듯 보이는 전체주의적인 미래인 이 쓰레기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인가요?”

 

굿모닝 영국은 아직까지 진행 중이던 여론조사를 삭제한 이유에 대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 세계의 정부들과 언론사들이 오미크론 공포를 조장하여 백신 의무 접종으로 몰아가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오미크론과 관련된 여론조사가 실시되었다. 온라인 매체인 악시오스의 의뢰를 받아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7일에 공개되었다.

 

응답자의 대다수인 94%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들어보았다고 답변했으나 오미크론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한 답변은 의외로 많지 않았다. 오미크론 때문에 연말 여행을 취소하겠다는 답변이 23%에 불과했고, 52%는 취소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는 정치 성향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민주당 지자자들의 60%가 매우 염려하고 있다고 답변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18%,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는 사람들의 큰 주목을 받는 데 성공했으나 정부, 제약사, 전문가들은 이해 관계에 따라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부스터샷의 접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제약사들은 변이에 기존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새 백신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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