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대한 비판 없는 무장 지원에 반대의 목소리를 낸 영국 노동당의 한 당원이 자격 정지 조치되었다.
레스터 사우스 CLP의 안젤로 산체스는 노동당의 컴포지트 13 행사에서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보내는 조치를 반대하는 발언을 한 유일한 연사였다.
산체스 씨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단체 교섭권을 박탈하고 야당을 금지했다고 비판했다. “미래의 (영국) 노동당 정부가 자국에서 좌파를 탄압하는 정부, 즉 사회주의 정당을 범죄화하고 우크라이나 활동가를 투옥하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돈을 보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 발의, 발의안 제13호를 지지한다면, 당신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지 않고, 오직 미국만을 지지하며, 신자유주의를 지지하며, 제국주의를 지지하는 것입니다.”
산체스 씨의 연설 도중 일부 대의원들은 연설을 방해하기 위해 고함을 지르며 그를 끌어내리려고 시도했다. 다른 대의원들은 그를 ‘푸틴 변론자’라고 부르며 야유했다. 이날 행사에서 또 다른 연사는 산체스가 공격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크라이나 무장안에 대해 반대해서는 안 되는 위협을 느꼈다고 말했다.
노동당 대표 키어 스타머 경은 당내 다른 의견의 관용을 지지한다고 말했지만 산체스 씨는 결국 당원 자격이 정지되었다. 영국 노동당은 올해 4월에도 평의회 선거에 출마한 지아드 알사예이드가 2월에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파시스트’라고 부른 트윗을 작성했다는 이유를 당원 자격을 정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