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12월 9일에 세계 금융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 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했다.
이스라엘에서 열린 이 가상 훈련은 사이버 공격으로 발생하는 전 세계 금융 시장과 은행들에 대한 잠재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이스라엘, 미국, 영국, 아랍에미리트,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태국의 10개국 금융 관계자들과 IMF, 세계은행, 국제결제은행(BIS)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지난해 다크 웹에서 전 세계 금융 시장과 은행 도산을 야기하기 위한 공격을 기획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가상 훈련에서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세계 외환 및 채권 시장, 유동성, 데이터 무결성, 수입국과 수출국 사이의 거래 등이 큰 타격을 입는다.
이스라엘 정부는 작년에 있었던 여러 기업들과 기관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고려할 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전 세계적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가상 훈련의 진행자는 영상에서 전 세계 경제 시스템을 마비하는 공격의 영향을 정부들이 명확히 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은행들은 거래 상대방이 자금을 회수하고 유동성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여 은행을 혼란에 빠지고 있으므로 여러 통화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빌 게이츠 재단, 세계경제포럼, 존스홉킨스 대학 등이 참여한 ‘이벤트 201‘ 시뮬레이션 행사가 열린 후 코로나가 발생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번 사이버 공격 훈련을 ‘이벤트 202’로 부르며 조롱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조정된 은행 휴일, 부채 상환 유예 기간, SWAP/REPO 협정, 주요 통화의 분할 조정 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자간 정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