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보호 효능이 급속히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타르 연구진은 미국 뉴욕에서 백신을 두 차례 이상 접종한 5~11세의 아이 365,502명의 2021년 12월 13일부터 2022년 1월 30일까지의 코로나 확진과 입원 데이터를 12~17세의 데이터와 비교하고 분석한 논문을 2월 28일에 발표했다.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급등하던 시기의 아동과 청소년 접종자들은 나이가 많을수록 백신 접종의 전반적인 보호 효능이 높았다. 5~11세는 한 달 반 만에 입원 보호 효능이 100%에서 48%로 대폭 하락했으나 12~17세는 85%에서 73%로 소폭 하락했다.
감염 보호 효능에 있어서도 12~17세가 66%에서 51%로 하락하는 사이, 5~11세는 68%에서 12%로 급격히 추락했다.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대의 프롤리안 크레이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연령대의 차이가 현저하다”고 말했다.
웨일 코넬 의대의 바이러스 학자인 존 무어는 5~11세의 보호 효능이 크게 낮은 이유가 상대적으로 적은 접종량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화이자 측은 현재 5~11세에게 제공되는 현재 접종량이 코로나 보호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화이자제약이 신청한 5~11세 코로나 백신 코미나티주의 사용을 지난달 23일에 승인했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연령대의 백신 접종을 (대선 후인) 3월 중이나 늦어도 4월 초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대중의 코로나 대한 공포가 줄어들면서 백신 접종률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2월 19일의 일주일 평균 부스터샷 접종자 수는 작년 12월 초의 백만 명 이상에서 크게 하락한 149,000여 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