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귀리 등의 농산물 수출을 금지한 우크라이나

밀, 귀리 등의 농산물 수출을 금지한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정부가 밀, 귀리 등 농산물과 일부 육류의 수출을 금지했다.

 

밀, 옥수수 등 전 세계 식량 공급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 동안 자국민의 생존을 위해 주요 농산물의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수출 금지 품목에는 밀, 귀리, 메밀, 설탕, 살아 있는 소, 육류 및 기타 소의 부산물이 포함된다. 로만 레셴코 농식품정책장관은 “이번 수출 금지는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예방하고 시장을 안정시키며 중요한 식품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세계의 빵 바구니’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의 이번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해 전 세계 식량 공급에 큰 차질이 발생함과 동시에, 이미 크게 상승한 식료품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생산량의 28%, 옥수수는 거의 20%, 해바라기 기름은 80%를 차지한다.  AP 통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과 보리 공급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러시아의) 침공 이후 가격이 급등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들이 보내는 제품들은 전 세계에서 빵, 국수, 동물 사료로 만들어진다…”

 

우크라이나는 당장 봄에 씨앗을 뿌려야 하는 해바라기, 옥수수 등의 재배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래 지속될수록  전 세계 식량 공급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현재 국제 밀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함께 급등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무려 65%가 상승했다. 국제 곡물 시장은 세계 주요 비료 생산국인 러시아가 미국의 경제 제재 조치로 인해 비료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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