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리, ‘나를 제거하려는 외국의 음모가 있다’

파키스탄 총리, ‘나를 제거하려는 외국의 음모가 있다’

야당이 주도한 불신임 투표에서 패배하면서 축출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외국의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명 크리켓 선수 출신인 칸 총리는 불신임 투표에서 전체 342표 중 174표를 얻으면서 2표 차이로 총리직을 박탈당했다. 그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음모의 배후로 백악관을 지목했다.

 

칸 총리는 PTV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외부에서 정권을 바꾸려는 시도가 있었고, 그들은 저를 좋아하지 않아서 교체해야 한다고 외부에서 결정했습니다… 사회는 보호해야 합니다… 이건 저에 대한 일이 아닙니다. 만약 사회가 자주권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누가 하겠습니까?”

 

“우리의 문제는 이 나라를 반복해서 지배하는 이 부패한 자들이 그들과 결탁하고, 마피아 전체와 결탁하고, 심지어 언론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그들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의 차이를 없애버렸습니다. 사회를 파괴하고 싶으면, 좋은 것과 나쁜 것의 차이를 파괴합니다.”

 

칸 총리는 후임 총리로 선출된 야당 리더인 셰바즈 샤리프를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우리는 가난하기 때문에 노예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영원히 노예로 남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까? 그들은 미국이 우리를 생명 유지 장치에 묶어 놨다고 말합니다… 그런 리더들은 사회의 잠재력을 파괴합니다.”

 

파키스탄의 대법원은 지난 10일에 야당의 총리 불신임안을 기각한 부의장의 결정을 기각했고, 그 결과로 칸 총리는 지난 9일에 불신임 투표에 몰리게 되었었다. 총리를 잃기 전 샤 메후무드 외무장관은 내각 총 사퇴를 선언했다. “우리는 모두의 사임을 발표합니다.”

 

총리직을 잃은 임란 칸은 트윗을 통해 국가 자주권과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1947년에 독립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유 투쟁은 오늘날 다시 정권 교체의 외국 음모에 대항하여 시작합니다. 국가의 주권과 민주주의를 지킨 것은 항상 그 나라의 국민입니다.”

 

 

올해 2월 24일에 러시아를 방문했던 칸 총리는 그의 러시아 방문을 질책하는 ‘협박 편지’를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미국이 파키스탄에 꼭두각시 정부를 세우려고 한다고 폭로했다. 총리의 사임 발표가 나온 후 파키스탄의 주요 도시에는 칸 총리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대규모 거리 시위가 열렸다.

 

미 국무부 대변인 줄리나 포터는 칸 총리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 주장에 전혀 진실이 없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계속 지켜보고 있고, 파키스탄의 헌법 절차와 법치를 존중하고 지지합니다. 그러나 다시 말하자면 이러한 주장은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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