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의원 데일리, ‘효과 없는 대러시아 석유 제재로 서민이 고통받고 있다’

유럽연합 의원 데일리, ‘효과 없는 대러시아 석유 제재로 서민이 고통받고 있다’

유럽연합 의원인 클레어 데일리가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 제재가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유럽연합 의원인 데일리는 지난 6일에 “제가 러시아를 딱하게 여기거나 제가 푸틴의 돈을 받아서가 아니라, 제재가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아일랜드 진보 정당 4 Change 소속의 데일리는 현재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에너지난을 겨냥하여 대러시아 석유 제재가 “단 한 명의 우크라이나의 생명도 구하지 않습니다”라고 발언했다.

 

“유럽이 사지 않는다면, 다른 누군가가 살 것입니다. 유럽의 평범한 사람들이 그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데일리 의원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는 사망과 난민 사태에 대해 러시아를 비판하면서도 서방이 나토의 확장을 유도해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는 유럽연합과 미국이 하는 역할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를 용서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문제의 근원을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유럽연합과 아일랜드 정부의 대응은 사실상 전쟁이 확대되고 지속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는 러시아산 원유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고 있는 인도가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인도 최대 정유사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예를 들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유럽 바이어들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포기하면서 러시아산 원유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게 되는 동시에 최근의 석유 제품 마진이 지난 3년 최고치에 도달하면서 생산 시설을 확장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릴라이언스의 지난 1분기 마진은 작년 대비 71% 급등했고, 휘발유 마진은 17%, 나프타 마진은 18.5% 상승했다. 인도의 국영 및 민간 정유사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2월 말 이후 총 4천만 배럴이 넘는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 토요일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존의 군사 지원 규모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13억 파운드 추가 무기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푸틴의 잔혹한 공격은 우크라이나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파괴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러시아와의 협상이 가능하다고 믿지 않는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악어가 당신의 다리를 턱에 넣고 있는데 어떻게 악어와 협상할 수 있습니까? 그것이 우크라이나인들이 직면한 어려움입니다. 명백히 선의가 부족한 푸틴을 생각하면 우크라이나인들이 푸틴과의 협상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존슨 총리의 키예프 방문 후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과 영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비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표단은 이미 휴전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나 협상 조건의 조율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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