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마스크 착용을 추천하는 세계경제포럼

스마트 마스크 착용을 추천하는 세계경제포럼

코로나 이후 세상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며 경제 리셋을 주장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이 착용자의 숨결마저 추적하는 스마트 마스크를 홍보해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11월에 중국의 의료 데이터 기업인 CirQ 테크놀러지가 설계한 스마트 마스크를 홍보하는 트윗을 게시했다. 이 하이테크 제품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걸 잊었는지, 마스크를 적절히 착용했는지, 그리고 세척할 때가 되었는지를 마스크와 연동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통지한다.

 

또한 마스크 내 이산화탄소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신선한 공기를 쐬도록 경고하는 기능도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전체 일회용 마스크의 75%가 환경 오염에 기여하고 있어 반복 사용이 가능한 마스크의 환경적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세계경제포럼이 스마트 마스크를 가리켜 ‘미래의 마스크’라고 부른 점에 특히 반발했다.

 

일상이 된 마스크 착용이 불편한 네티즌들은 세계경제포럼이 영구적인 마스크 착용을 제안하면서 숨결까지 감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세계경제포럼이 홈페이지에서까지 홍보하고 있는 중국 기업의 이 스마트 마스크 제품은 착용자의 호흡 수까지 측정한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달 여러 정부들의 봉쇄 조치가 도시를 조용히 개선하고 있다고 적은 트윗을 올려 정부의 봉쇄 조치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비난 속에 해당 트윗을 삭제했었다. 코로나 봉쇄, 경제 리셋, 스마트 마스크 착용을 홍보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은 이외에도 코로나 백신 접종, 디지털 백신 신분증 발행, 탄소세 부과, 소유와 사생활이 없어 ‘행복한’ 사회, 육류 섭취 제한을 주장하고 있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