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의 팔레스타인 자치구 급습을 취재하던 언론인의 죽음

이스라엘 군의 팔레스타인 자치구 급습을 취재하던 언론인의 죽음

카타르 언론사 알자지라가 팔레스타인 자치구 제닌을 취재하던 도중에 헬멧을 쓴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한 특파원의 죽음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를 비난했다.

 

알자지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이 고의로 우리의 동료인 시린 아부 아클레를 노리고 살해한 것에 대해 비난하고 책임을 묻습니다”라고 말혔다.

 

이스라엘 군은 제닌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공격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들이 발사한 총에 언론인들이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면서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언론사 알 쿠도스의 또 다른 기자도 총에 맞았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이스라엘의 외교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책임을 팔레스타인에게 돌렸다.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해 알자지라 언론인 시린 아부 아크라를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 사령관 아비브 코차피 중장은 “현 단계에서 우리는 누구의 발사로 그녀가 피해를 입었는지 판단할 수 없으며 그녀의 죽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한 발 물러서는 발언을 하여 외교부와 입장을 달리했다.

 

아부 아클레는 지난 11일에 이스라엘 군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탄압을 취재하기 위해 제닌을 방문했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 관계자는 아부 아클레 씨가 위독한 상태로 병원으로 호송되었고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카타르 외교부는 그녀의 죽음을 이스라엘 점령군에 의한 암살로 규정했다. “팔레스타인 베테랑 언론인 시린 아부 아크레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늘 아침 이스라엘이 제닌 난민촌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시린이 총에 맞았습니다. 언론인의 자유와 안전은 필수적이며 존중되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보안군은 지난 13일에 아부 아클레의 장례 행렬을 위해 거리에 모인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진압을 시도하여 충돌이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서 이스라엘 군은 곤봉을 사용해 관을 들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머리, 어깨, 허리 등을 폭행했다.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인들이 폭력을 유발했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아부 아크레의 사망에 대한 공동 조사를 팔레스타인에게 제안했으나, 팔레스타인은 국제기구 감독 하의 독자적인 조사를 선언한 후 이스라엘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

 

제닌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 한 독립 조사관은 사건 당일 아침에 현장에 배치된 이스라엘 군인들의 배치를 확인해 주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아부 아클레 기자가 총에 맞은 장소를 향한 이스라엘 군의 총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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