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6개월마다 접종이 필요하다’

빌 게이츠, ‘6개월마다 접종이 필요하다’

CNN에 출연한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가 50대와 60대는 매년 두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CNN의 AC360의 진행자 앤더슨 쿠퍼는 자신은 코로나 백신을 세 차례만 접종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얼마나 자주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를 물었다. 그는 첫 번째 부스터샷을 접종한 후 올해 4월에 코로나에 확진되었다.

 

“저 스스로 이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는데, 답을 알고 계시리라 짐작합니다. 그냥 질문을 드리죠. 언제 부스터샷을 다시 맞나요? 제 말은, 당신은 (코로나) 확진자이신데 저도 비슷한 시기에 확진되었습니다. 총 세 번밖에 안 맞았는데, 부스터샷은 한 번밖에 안 맞았습니다. 당분간은 면역이 되겠지만… 언제 다시 부스터샷을 맞기로 결정하나요?”

 

질문을 받은 소프트웨어 사업가는 훨씬 더 나은 백신이 나올 때까지 6개월마다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바이러스  양이 많은 감염은 백신과 같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아마도 6개월마다 백신을 맞으세요. 더 많은 데이터가 나오고 있는데, 60 또는 70세 이상인 사람들은 지속력이 더 낮기 때문에 (접종 간격이) 더 짧아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절대적인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두 번째 부스터샷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진 게이츠는 지난주 트윗을 통해 자신의 확진 사실을 알렸다.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고,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격리한 채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고 있습니다.”

 

며칠 전 게이츠는 영국의 언론사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은 인류에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백신은 기적입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 반대를 말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놀랍습니다.”

 

“저는 백신에 수백억 달러를 썼지만 백신으로 돈을 벌지 못합니다. 나는 왜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소프트웨어로 돈을 벌었습니다.”

 

게이츠는 자신의 재단이 100억 달러를 백신에 투자하여 2천억 달러를 벌고 있다고 말한 2019년 1월 23일 CNBC와의 인터뷰로 비난을 받은 일에 신경 쓰는 듯 보인다.

 

그는 AFP 팩트 체크 매체에 이메일을 보내, 논란이 된 인터뷰가 문맥이 빠진 채 인용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백신에 대한 투자수익률(ROI)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백신이 이용 가능한 지역에서 구한 생명과 경제적 성과를 말하고 있습니다.” AFP 팩트 체크는 CNBC 인터뷰에서 수익률을 공개한 게이츠가 개인적인 이익을 의미한 것이 아니므로 그가 백신으로 돈을 번다는 주장은 음모론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게이츠는 2020년 4월에 BBC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이것을 모의 실험하지도, 연습하지도 않았습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게이츠 재단과 세계경제포럼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하기 석 달 전인 2019년 10월 18일에 미국 뉴욕의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중국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진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놓고 ‘이벤트 201′로 명명된 행사를 주최한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중국의 CDC 디렉터인 조지 푸 가오도 참석했다.

 

USA 투데이 등의 여러 팩트 체크 매체들은 게이츠가 BBC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에 돌자, 이벤트 201이 전 세계적 바이러스 유행에 대한 모의 실험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지목한 것이 아니므로 사실이 아니라는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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