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화이자 접종 임신부의 44%가 유산을 경험했다?’

팩트체크, ‘화이자 접종 임신부의 44%가 유산을 경험했다?’

탐사보도 저술가인 나오미 울프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에 대한 조사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1996년 빌 클린턴 재선 캠페인에 고문으로 참여하는 등 세계적인 페미니스트 활동가인 나오미 울프는 화이자가 법원의 명령으로 공개한 30만 페이지의 내부 임상 문건에서 상당수의 임신부가 유산을 겪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이 발언은 곧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44%의 임산부 유산’이라는 헤드라인을 가진 글과 기사로 퍼지기 시작했고 백신 찬성자와 반대자 사이의 논쟁으로 이어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가 44%라는 수치를 최종적으로 주장한 것이 아니라 임상에 참가했던 임산부들의 데이터가 이유 없이 중도에 누락되었기 때문에 이를 자세히 조사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설명이었다.

 

“화이자 임상 참가 임산부 270명 중 236명의 기록이 유실되었지만, 남은 여성 34명 중 28명의 아기가 사망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죽은 아기들의 수가 두 배입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에서는 일 년 평균 유산되는 아기가 대여섯 명임에도 86명이 죽었고, 이스라엘에서는 접종자 엄마들의 유산이 34% 증가했습니다.”

 

“여성들은 이것이 얼마나 비극적인지 이해할 겁니다. 화이자는 아기의 죽음, 자발적인 낙태와 유산을 ‘회복된 결과의 부작용’으로 분류했습니다. 즉, 아기를 잃었을 경우 화이자는 두통이 호전되는 등과 같은 해결된 부작용으로 분류한 겁니다.”

 

울프 씨는 아직도 질병관리센터(CDC)가 임산부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했다. “코로나19 접종은 6개월 이상의 모두에게 권장됩니다. 여기에는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이거나 현재 임신을 시도하거나 미래에 임신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포함됩니다. CDC는 또한 임신 전 또는 임신 중인 어머니가 있는 6개월 이상의 유아에게 코로나19 백신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AFP 말레이시아는 팩트체크 기사를 통해 이 주제를 다루는 글과 기사들에 대해 가짜 뉴스 판정을 내렸다. AFP는 울프 씨가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과거에 트위터에서 가짜 뉴스 판정을 받고 계정이 정지된 일을 언급하고 임산부의 백신 접종이 안전하다고 주장한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하여 예상된 판정을 내렸다.

 

2021년 6월에 트위터에 의해 계정을 삭제당한 그녀는 코로나 백신이 앞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처럼 주기적인 접종이 요구된다는 경고를 던졌고, 이 경고는 당시 가짜 뉴스 판정을 받았지만 이미 현실이 되었다. 캐나다 퀘벡시는 지난 16일부터 5차 접종에 들어갔다.

 

텍사스 북부지방법원 판사인 마크 피트먼은 정보 자유법을 통해 화이자의 내부 임상 데이터 공개를 요구한 소송에서 시민 단체의 손을 들어주었다. 법원이 공개한 문건을 입수한 울프 씨는 스티브 배넌의 팟캐스트 ‘워 룸’에 출연하여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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