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최종 보고서, ‘러시아 게이트는 허구’

FBI 최종 보고서, ‘러시아 게이트는 허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시아 공모에 대한 FBI의 최종 보고서가 나왔다.

 

존 더럼 FBI 특별 검사의 조사팀은 2016년에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주장에 대해 FBI가 아예 수사를 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결론지었다.

 

더럼의 3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는 FBI가 트럼프에 대해 3년 동안 실시한 러시아 공모 수사인 ‘크로스파이어 허리케인’이 “기록으로 정리되지 않고, 분석되지 않고, 입증되지 않은 정보”를 근거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선거 개입에 있어 힐러리 클린턴 선거 운동 캠페인과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고 평가했다.

 

“크로스파이어 허리케인과 관련한 정보 활동에 대한 검토를 바탕으로, 법무부와 FBI는 이 보고서에서 기술된 특정 사건 및 활동과 관련하여 법을 엄격하게 준수한다는 중요한 임무를 지키지 못했다.”

 

보고서는 또한 “적어도 이 문제에 밀접하게 관련된 특정 인물들 사이에서 “트럼프에 대한 수사에 들어가고자 하는” 정치적인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증거로서 보고서는 내연 관계였던 FBI 고위 관리인 피터 스트로크와 FBI 변호사 리사 페이지가 대선 전에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첨부했다. 둘은 트럼프를 “멍청이(idiot)”라고 부르면서 힐러리를 지지하는 대화를 나누었다.

 

당시 스트로크는 트럼프의 당선을 저지할 ‘보험’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고 곧 FBI의 러시아 게이트 수사가 시작되었다. 페이지는 FBI 감찰에서 문자 메시지가 발각된 후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러시아 공모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말을 스트로크가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러시아인들이 미국인과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우리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더럼의 보고서를 먼저 의원들에게 발송한 후 월요일에 전면 공개했다. 짐 조던 법사위원장은 더럼의 의회 증언을 법무부에 요청한 상태이다.

 

FBI는 트럼프의 러시아 공모를 입증하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는 일이 있었다. FBI 변호사 케빈 클라인스미스는 트럼프 캠페인 매니저 카터 페이지에 대한 감청 영장을 FISA 법원으로부터 받기 위해 증거로 제출한 이메일을 조작한 사실이 법원에서 인정되었으나 실형을 받지 않았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에서 FBI를 맹비난했다. “와! 광범위한 조사 끝에, 존 더럼 특별 검사는 FBI가 트럼프-러시아 수사를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즉, 미국의 위대함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지금 사기를 당하고 있는 것처럼 미국의 대중이 사기를 당했습니다!”

 

더럼 수사팀은 러시아 게이트 수사를 촉발한 트럼프의 사업 거래 의혹, 모스크바에서의 변태 파티, 러시아의 대선 지원 등의 주장에서 FBI가 “실질적인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고 입중할 수도 없었다”라고 보고서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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