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회의론에 정신적인 요인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호주 선샤인코스트 대학의 브리아나 프레이저, 패트릭 넌, 레이첼 샤먼은 기후변화의 원인이 인간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변화를 거부하고 반사회적인 성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에서 3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인 ‘호주 샘플 상에서 통제소재(locus of control), 정보 처리 방식, 반성찰성(anti-reflexivity)과 기후변화 회의론과의 관계‘에서 연구자들은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에게 사회 인구적 또는 가치 요인보다 정신적인 요인이 더 작용하는지를 조사했다.
연구자들은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이 과학자들의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는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를 부정하기 위해 정신 체조(mental gymnastics)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았다.
‘정신 체조’는 어떤 사실에 의해서도 뒷받침되지 않는 행동이나 의견을 정당화 또는 인정하려는 행동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인지 부조화를 다루는 수단이다.
연구자들은 또한 나이가 많고, 환경을 덜 생각하며,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의 인정을 거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그러나 연구자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도 있었다.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거나 높은 분석 능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기후변화가 인간 때문이라는 개념을 수용하지 않았다. 연구자 중 한 명인 샤먼 박사는 영국의 온라인 매체인 컨버세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우리의 예측과 달리, 분석 능력이 높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훨씬 더 회의적이었습니다.”
호주 스카이뉴스의 앵커인 앤드루 볼트는 방송에서 이 연구를 언급하면서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 부정은 이제 정신질환이 되었다고 한탄했다.
Still too good not to keep sharing. Sky News Australia reporter talking about climate change… 😆@HarryLotusEater @kurtmetzger @lotuseaters_com @Slapdaddyj @ZubyMusic https://t.co/VUbQF3Fn21
— el flaco gringo (@Freedomisle11) September 16,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