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를 막기 위해 제3자에 의한 트윗 편집 권한을 주장했던 ‘진실부’ 수장

가짜 뉴스를 막기 위해 제3자에 의한 트윗 편집 권한을 주장했던 ‘진실부’ 수장

러시아와 중국의 가짜 뉴스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만들어진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진실부’ 책임자가 일반인이 작성한 소셜미디어 상의 글을 수정하는 권한을 정부가 신뢰하는 개인이 가져야 한다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신설된 허위정보 거버넌스 위원회(Disiniformation Governance Board)의 디렉터인 니나 재코위츠는 소셜미디어에 유출된 온라인 회의 영상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 타인의 트윗을 편집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검증된 사람들은 위키피디어와 같은 방식으로 트위터를 편집해서 특정 트윗에 맥락을 추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영상은 이후 2020년 5월에 캡쳐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영상에서 재코위츠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가 조작되었다는 거짓 주장을 했다고 설명하면서 거짓 주장을 하는 트윗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 편집하여 문맥을 추가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래야 사람들은 트윗에 대한 개인의 주장보다 더 완전한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트위터는 이미 그들이 판단하는 거짓 정보를 담은 트윗의 공유를 차단하고, 팔로어에게 해당 트윗이 아예 보이지 않게 하며, 거짓 정보로 보이는 트윗의 신고를 유도하는 버튼을 추가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을 통해 사용자의 의견을 검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자신을 ‘거짓 정보 전문가’로 소개하는 재코위츠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마약, 성관계, 외국 기업들과의 부당한 돈 거래 등이 담긴 영상, 사진, 이메일이 유출되자 이를 거짓 정보라고 거짓 주장했던 이력이 있다.

 

재코위츠는 또한 소셜미디어에 퍼지고 있던 코로나19의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조롱 등이 미국의 국가 안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하면서 검열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공화당의 존 케네디 상원 의원은  그녀의 ‘진실부’ 임명에 대해 상원에 출두한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부서에서 선택했을 때, 그녀가 헌터 바이든 씨의 노트북이 러시아의 거짓 정보라고 말한 사실을 알았나요?”라고 물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장관은 답변했다. “첫째, 우리는 내부 채용 절차에 대해 논의하지 않습니다. 둘째, 저는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셋째, 부서 결정의 책임은 국토안보부 장관인 저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재코위츠 씨는 부서를 대표해서 일하게 될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녀는 검열에 반대하면서 트위터 인수에 나선 일론 머스크를 언급하면서 절대적인 표현의 자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최근 강조했다.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들이 더 많은 플랫폼을 장악한다면, 이미 불균형한 양의 학대를 겪고 있는 소외된 지역사회가 어떤 모습일지 소름이 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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