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5일, 러시아 대통령 블라드미르 푸틴의 측근으로 언론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미하일 레신이 미국 워싱턴 디씨의 두퐁 서클 호텔에서 사망한채 발견되었다. 당시 러시아의 타스 통신은 워싱턴 디씨 경찰 대변인 션 힉먼을 인용하여 타살의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도하였다.
그러나 하루가 지난 11월 6일 러시아의 리아 노보스티는 레신의 가족 대변인을 인용하여 그의 사인이 심장마비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2016년 3월 10일, 미국의 매셔블은 베버리 필즈를 인용하여 레신의 사인이 둔기에 의한 두부 손상이라고 보도한다. 같은 날 과학 수사대 대변인 라숀 비먼과 경찰 대변인인 휴 커루도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레신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알지 못하나 두부 손상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 사망 당일 레신은 워싱턴 디씨에 있는 리츠 칼튼 호텔에서 러시아 백만장자이자 자선가인 데미체프 아벤을 축하하는 행사에 참석 예정이었으나 레신은 나타나지 않았다.
2016년 3월 13일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미국 수사 관계자를 인용하여 레신이 호텔 밖에서 공격을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그리고 3월 16일, 러시아 언론 스푸트닉은 워싱턴 디씨 경찰국이 살인사건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보도를 한다. “지역 경찰당국은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디씨 경찰국이 이곳 워싱턴에서 발생한 범죄일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계속해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압니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외교부를 통해 레신의 사망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미국 정부에게 요구한 상태이다.
레신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러시아 언론장관을 지냈으며, 2004년에서 2009년까지 대통령 자문역을 맡았다. 2013년 10월에 가즈프롬 미디어 사장으로 임명되나 2015년 1월에 돌연 사임 후 미국으로 이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