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발언으로 올해의 인물 선정이 취소된 가수 엠아이에이

백신 발언으로 올해의 인물 선정이 취소된 가수 엠아이에이

영국인 가수 엠아이에이(M.I.A.)가 GQ 매거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서 제외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미국의 유명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의 9억 6천 5백만 달러 배상 판결이다. 샌드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에 의문을 제기한 존스는 유가족으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고 법원은 약 1조 3,920억 1,250만 원의 배상을 명령했다.

 

6백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지닌 엠아이에이는 사실상 지급이 불가능한 액수의 이 배상 판결과 관련한 트윗에서 “알렉스 존스가 거짓말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면 백신을 밀어붙이는 모든 유명인들도 대가를 치러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공개 질문을 던졌다.

 

 

이 트윗은 폭발적인 반응 속에서 15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널리 공유되었다. 엠아이에이는 멈추지 않았다. “알렉스 존스와 화이자가 모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는 처벌을 받고, 하나는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비판적인 사고 능력이 없다면 말씀드리죠. 이건 핵전쟁이 인류를 전멸시키기 전에 우리가 분노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녀는 다음 트윗에서 조지 W. 부시가 이라크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거짓으로 주장한 이라크의 대량 살상 무기와 버락 오바마의 2008년 금융위기 때 월가의 금융구제를 언급하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자 올해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엠아이에이를 선정한 GQ 매거진은 그녀를 올해의 인물에서 제외하고 행사 초대도 취소한다고 개인적으로 통보했다. 그녀는 이와 같은 사실을 트윗에 공개하면서 GQ 매거진을 비판했다.

 

“당신은 글을 출판하면서 먹고 삽니다. 배짱도 없는 당신이 어떻게 올해의 인물을 평가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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