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시위 소식을 통해 본 서방 주류 언론의 이중적 보도 행태

중국의 시위 소식을 통해 본 서방 주류 언론의 이중적 보도 행태

코로나 확진자가 0명이 될 때까지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실시 중인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를 보도하는 서방 주류 언론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중국 정부가 현실성 없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내세워 기본적인 자유조차 허용하지 않는 강압적인 정책으로 중국인들을 압박하자 견디다 못한 시민들이 항의하며 거리로 뛰쳐나왔다.

 

세계보건기구가 제안한 코로나 방역 정책은 기존의 방역 정책과 큰 차이가 있다. 과거에는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자발적인 검진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를 받았다면, 코로나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무증상자를 포함하여 국민들에 대한 검진을 실시하고 확진자를 찾아내서 접촉자를 추적하고 격리한다.

 

코로나 방역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봉쇄 정책은 2020년 1월 20일에 한국에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시적으로 대구에서 실시되었고, 한국의 코로나 정책은 해외 언론에서 K-방역으로 불리며 성공적인 모델로 칭송되었다.

 

봉쇄는 코로나가 유행하던 시기에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전 세계의 여러 국가들에서 실시되었고 특히 호주와 캐나다의 일부 지역 등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하여 시위로 저항하는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당시 영국의 스카이뉴스는 봉쇄 정책에 반대하는 영국인들을 ‘코로나 음모론자’로 부르며 비판했으나 중국 정부의 봉쇄 정책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에 대해서는 ‘놀라운 용기’라는 표현을 헤드라인에 쓰고 있다.

 

봉쇄 정책과 의무 접종 명령에 반대하여 거리로 나선 유럽인을 “사회와 동떨어진 시끄러운 소수의 법 위반자”라고 불렀던 CNN은 중국의 시위자를 “자유를 외치는 젊은이”로 묘사한다.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를 명렬히 비난했다. “모든 중국인의 시위가 허용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인권과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중국이 알 때까지 고수할 것입니다.”

 

그러나 트뤼도 총리는 미국을 경유하는 캐나다 트럭 운전자의 의무 접종 명령을 내렸고, 이에 저항하기 위해 시위에 나선 트럭 운전사들을 경찰력으로 진압했다. 게다가 그는 시위대를 지지하기 위해 돈을 송금한 일반 시민의 은행 계좌를 정지 조치까지 한 당사자이다.

 

미국의 독립 언론사 그레이존의 편집장 맥스 블루멘설은 서방 주류 언론의 이중적인 보도 행태를 비난했다. “저는 끊임없는 봉쇄에 항의하는 중국인들을 영웅시하는 기업 언론을 경멸합니다. 중국 시민들이 틀려서가 아니라, 코로나 정권에 저항하는 서방인들을 범죄자로 묘사했던 그 언론사들이 이제 기본권을 용감하게 옹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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