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마크 토너가 기자들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러시아 공군 조종사를 사망하게 한 것으로 알려진 반군들을 ‘온건 반군’ 이라고 부르자 러시안 타임즈의 개이아나 치차키얀 기자는 ‘온건’ 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토너는 답변했다. “우리는 상충되는 보고들을 받았습니다. 한 명의 파일럿은 죽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 터키인 반군들이 실제 러시아의 공습을 받았다면 그들은 자신들을 방어할 모든 권리가 있습니다.”
미국 연합 통신사의 외교 담당 기자인 맷 리는 이어 질문을 했다. “(방어권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 아닙니까? 서방이 지원하는 반군들 뿐 아니라 아사드 정권도 포함시켜야죠?
그러자 토너는 아사드 정권은 ‘자기 방어’ 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평화스러운 저항에 4년 간의 공포’ 로 응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기자들이 시리아 정부에 대항하는 반군의 활동을 ‘평화스러운 저항’ 으로 표현한 국무부 대변인에게 추가 설명을 요구하자 그는 대답했다.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무슨 일이 발생한 지를 알고 있습니다.”
토너는 반복해서 NATO의 연합국인 터키를 미국은 지지하며 터키는 ‘주권국의 영공을 수호할 권리’ 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결국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와 미국 간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지난 달 양국 사이에 동의된 사항들은 외교적 제스쳐에 불과한 것이었다.
지난 주 미국 국무부 대변인 존 커비는 미국이 주도하는 반 IS 동맹에 러시아가 합류하려면 전략을 바꾸어야만 한다고 발언하였다. “(러시아의 합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동맹 내의 모든 국가들이 ISIL 을 무찌르는데 공통된 초점을 가져야 하며, 우리는 아직 러시아에게 그에 대한 헌신을 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