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권 교체 전쟁에 반대하는 민주당 개버드 의원의 영상을 검열한 유튜브

미국의 정권 교체 전쟁에 반대하는 민주당 개버드 의원의 영상을 검열한 유튜브

미국의 끊임없는 해외 전쟁을 비판하여 힐러리 클린턴으로부터 ‘러시아 간첩’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민주당의 털시 개버드 의원의 유튜브 채널이 검열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코미디언인 스티븐 크로드는 유튜브(또는 구글)가 개버드 의원의 영상이 보이지 않도록 검색 결과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면서 영상을 공개했다. 스페인 IP를 사용하여 유튜브에 접속했을 때 보이던 개버드 의원의 체널이 IP를 미국으로 변경하자 검색 결과에 전혀 나오지 않았다.

 

보수 논객으로도 알려져 있는 크로드 씨는 올해 6월에 유튜브로부터 광고 삭제 조치를 당한 후 온라인 검열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다. 구글과 유튜브의 보수 진영에 대한 검열 의도는 구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과 내부 문건이 수차례 유출되면서 사실로 확인되었으나 진보 논객이나 정치인이 검열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금요일에 트위터에서 검색하면 (털시가) 실시간 검색어 1위였습니다. 갑자기 쾅, 밸브를 돌리자 미국에서만 그녀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이 독일, 스페인에 있다면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라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크로드 씨는 힐러리가 개버드 의원을 러시아 간첩이라고 주장한 보도가 나오면서 유튜브에서 다시 개버드 의원의 영상이 검색 결과에 노출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개버드 의원의 영상을 검열한 것은 구글의 대선 개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털시 개버드 후보는 올해 6월 26일에 민주당 첫 경선 토론에 참여해 구글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자, 구글은 바로 그녀의 선거 캠페인 광고를 차단했었다. 현역 군인이자 하원의원으로서 시리아를 방문해 아사드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던 그녀는 미국이 시리아의 정권 교체를 위해 테러 단체들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언론의 견제를 받기 시작했다.

 

개버드 의원은 미국 정부의 해외 테러단체 무장을 금지하는 테러리스트 무장 금지법(Stop Arming Terrorists Act) 법안을 올해 6월에 하원과 상원에 제출했으나 언론과 의원들의 무관심 속에 표결에도 붙이지 못하고 있다. “불행히도 정권 교체 전쟁의 완강한 추구 속에서 워싱턴의 지도자들은 시리아와 같은 곳의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 단체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세금을 직간접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올해 초 CNN이 보도했듯이, 미국의 지원을 받는 사우디가 미국의 무기를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 단체들에게 전달하는 결과를 낳은 예멘에서의 사우디 학살 전쟁에서도 이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인이 이런 테러 단체들에게 돈 또는 지원을 제공하는 건 불법입니다. 제가 오늘 제출한 법안은 똑같은 규정을 미국 정부에게 적용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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