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 금지를 고려 중인 미 연방 정부

가스레인지 금지를 고려 중인 미 연방 정부

미국 연방 정부가 ‘아이들을 천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스레인지의 금지를 고려 중에 있다고 CNN이 블룸버그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위원인 리처드 트럼카 주니어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가스레인지 사용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어떤 선택이든 가능합니다. 안전하게 만들 수 없는 제품은 금지될 수 있습니다.”

 

트럼카 주니어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CPSC가 가스레인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실내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식이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환경연구및공중보건저널의 2022년 12월의 ‘최신’ 연구는 실내 가스레인지 사용이 어린이들의 천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현재 소아 천식의 거의 13%가 가스레인지 사용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CNN은 또 다른 연구를 인용하여 가스레인지가 상당한 수준의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미립자 물질을 방출하고 있어 ‘적절한 환기가 없으면’ 환경보호청의 안전 기준을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가스레인지 금지 고려 배경에는 민주당의 코리 부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이 CPSC 회장에게 보낸 편지가 있었다.

 

의원들은 알렉산더 혼 사린 회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이에게 천식을 일으키는 등 호흡기에 좋지 않은 가스레인지 사용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환경에 놓일 확률이 높은 흑인, 히스패닉 등의 저소득 인구에 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스레인지 금지는 아이들의 천식이 아닌 기후변화 어젠다와 깊은 관련이 있어 보인다. 2019년에 버클리, 2020년 샌프란시스코 등의 몇몇 도시들은 이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모든 신축 건물에 천연가스 연결을 금지하고 있다.

 

공화당이 우세한 텍사스, 플로리다, 미주리 등의 20개 주들은 민주당의 가스 사용 금지 시도를 막기 위한 ‘선제법’을 통과시켜 이를 견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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