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달걀 가격 상승을 일으키는 연쇄 달걀 공장 화재

미국 내 달걀 가격 상승을 일으키는 연쇄 달걀 공장 화재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달걀 생산 기업의 공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오후 1시 경에 코네티컷 보즈라에 위치한 힐랜데일 팜즈의 달걀 공장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하여 수천 마리의 닭이 목숨을 잃었다.

 

세 차례에 걸쳐 화재 경보가 울렸고 소방차 21대와 100명이 넘는 소방대원이 출동했으나 진화까지 8시간이 걸릴 정도로 큰 화재였다. 지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 닭의 수가 최대 1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힐랜데일 팜스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달걀 생산 기업으로 매년 2천만 마리의 암탉을 사육하여 달걀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내 거대 달걀 공장의 화재는 작년부터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22년 2월에 마이클 푸즈 농장 화재로 닭 40만 마리가 죽었다. 같은 해 10월에도 사우스캐롤라이나 렉싱턴에 발생한 화재로 7천 마리의 닭이 목숨을 잃었다.

 

12월에는 대형 화재가 두 건이나 발생했다. 펜실베이니아 레바논과 플로리다 파스코 카운티 화재로 각각 25만, 24만 마리의 닭이 죽으면서 미국의 달걀 가격이 전년 대비 60%나 급등했다.

 

미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평균 달걀 소비자 가격은 2.35달러에서 7.37달러로 이미 상승한 상태이다.

 

 

달걀 가격 상승의 또 다른 요인은 업계의 담합이다. 민주당 상원의원 잭 리드는 업계의 가격 담합 조사를 촉구하는 편지를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보냈다.

 

“현재 식료품 가격이 비싸서 많은 미국인들이 식료품을 구매할 여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높은 가격을 영속화하는 업계의 역할을 평가하고 그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해야 합니다.”

 

팬데믹을 예상하고 2019년 한 해에만 무려 100억 달러를 백신 등의 글로벌 보건에 투자하는 식견을 지닌 소프트웨어 사업가 빌 게이츠도 식량 부족을 예상하고 전 세계에서 농지를 사들이고 있다.

 

CNN은 지난 17일 기사에서 인류가 최악의 식량 부족 위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미 극단적인 날씨와 팬데믹의 영향으로 씨름하고 있는 세계 농업 시스템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에 세계는 여전히 현대사 최악의 식량 위기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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