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남부에 위치한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발달장애 전문시설인 ‘인랜드 지역 센터’ 에서 현지 시각으로 12월 2일 오전 11시에 총격 사건이 발생하여 현재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범인은 현재 세 명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이 중 한 명의 신원은 파키스탄계 미국인 사이드 파루크로 확인된 상태다. 나머지 용의자 두 명은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세계의 다른 곳에는 없는 미국 만의 대규모 총격 사건의 패턴이 있습니다.”
비극적인 소식을 접한 오바마 대통령은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식적인 총기 안전법’ 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우리는 아직 범인들의 동기를 알지 못하고 있으나, 우리가 아는 것은 미국인들을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오바마는 미국에서 벌어지는 총기 사건들은 외국과는 다른 패턴이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이 사건이 일상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절대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국가들에서는 같은 빈도로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총격이 발생한 직후 샌버나디노 경찰 부서장인 리차드 로헤드 씨는 현지 방송사인 KTLA 와의 인터뷰에서 경찰 특수 기동대 팀이 현장 주변에서 마침 훈련 중이어서 즉시 출동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벌어진 인랜드 지역 센터 근방에 위치한 빅터 밸리 대학에서도 지난 달 30일에 대규모 총격 사건에 대비한 훈련이 있었다. 이 훈련에는 빅터 밸리 대학 경찰, 샌버나디노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샌버나디노 소방부, 빅터빌 소방서, 그리고 응급차 업체인 아메리카 메디컬 리스판스가 참여했다.
이 날 사건을 보도한 MSNBC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매우 급박한 현장 상황을 전했다.
“오, 극도로 치명적인 상황이고, 회의실로 가면서 죄 없는 사람들을 쏘고 있어요. 이와 같은 상황에서 더 많은 사망자가 없다는 것은 때로는 기적입니다. 이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사건이에요. 하지만 세 명의 배우들(actors)이 잡힌 것 같아요. 나쁜 소식의 날이지만 약간의 작은 좋은 소식도 있군요. 세 명의 배우들 (actors)이 잡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