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기본소득을 받으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

브라질 대통령, ‘기본소득을 받으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

브라질 대통령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가 정부가 제공하는 기본소득을 받으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브라질의 사회 보장 프로그램인 보우사 밀리아는 앞으로 백신을 맞는 가정에게만 기본소득을 제공할 방침이다.

 

국민 수천 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보우사 밀리아는 가정에 600레알(약 14만 6천 원)을 기본으로 지급하고,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아이 한 명당 150레알을 추가로 지급한다.

 

룰라 대통령은 벤피카에 위치한 슈퍼카리오카 보건소의 안과 및 진단실 개소식 행사에 참석하여 모두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우사 밀리아가 돌아오고 중요한 것과 함께 돌아옵니다. 조건과 함께 돌아옵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다녀야 합니다. 학교를 나가지 않는다면 엄마는 혜택을 잃게 됩니다. 아이들은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예방접종 증명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혜택을 잃게 됩니다.”

 

룰라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아동 백신 프로그램에 이미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룰라는 이미 과거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촉구한 일이 있다.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그건 과학의 문제입니다. 코로나 백신이 10개 있다면, 50개를 접종해야 한다면 저는 필요한 만큼 다 맞겠습니다. 제 생명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두가 아이들의 생명에 대한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나이에 아이들이 접종받도록 해야 합니다.” 미국의 지지를 받는 좌파 대통령 룰라는 작년 10월 대선 승리로 3선에 성공했다.

 

패배한 우파 전 대통령 보우소나루는 현재 외교 비자로 미국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다. 그는 대선 조작을 주장하며 항의하는 지지자들의 의회 진입 사건에서 그의 역할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룰라와 보우소나루는 모두 세계경제포럼 회원이지만 보우소나루는 국민들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강요하지 않아 서방 언론의 공격을 받았고, 본인도 코로나에 걸려 자연면역을 획득한 후 접종을 거부했다.

 

백신 접종을 요구하지 않았던 보우사 밀리아가 백신 접종을 기본 조건으로 걸기 시작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니지아 트린다즈 보건장관은 백신 접종이 아이들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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