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 사이 공화당으로 당을 변경한 세 명의 민주당 주 의원

지난 한 달 사이 공화당으로 당을 변경한 세 명의 민주당 주 의원

루이지애나 주 하원의원 제러미 라콤브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공화당에 가입했다. 그는 지난 한 달 사이에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당을 바꾼 세 번째 주 의원이 되었다.

 

라콤브 의원이 소속 정당을 변경함에 따라, 루이지애나주에서 공화당이 71석을 확보했다. 그는 2019년 특별 선거에서 68%, 일반 선거에서 62%를 득표하며 공화당 경쟁자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승리했었다.

 

그러나 그는 작년에 상원 도전에서 상대인 온건파 공화당 의원 케일럽 클라인피터에게 크게 패배했다. 그가 당을 갑자기 변경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루이지애나는 한때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이었으나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55%를 득표하는 등 근래에는 점차 민주당의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다.

 

3월 17일에는 또 다른 루이지애나 주 하원의원 프랜시스 톰슨이 거의 50년 동안 소속된 민주당을 떠나 공화당에 가입했다. 그는 성명에서 자신의 가치가 더는 민주당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몇 년간 민주당 지도부가 특정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 및 주 차원에서 추진한 일은 제 기독교 삶의 일부인 가치와 원칙에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의 색깔이 너무 급진적으로 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도 좌파 성향의 단체인 ‘제3의 길(Third Way)’은 작년 11월 여론조사를 통해 민주당의 문제점 세 가지를 지적했다.

 

첫째는 미국인들은 낙태나 기후변화보다 인플레이션과 경제에 훨씬 더 관심이 많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이민 증가, 세 번째는 범죄 증가에 대한 우려이다. 바이든 정부가 이 세 가지 면에서 국민적 관심을 외면함에 따라 지지층이 흔들리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응답자들은 자신의 성향이 보수로 약간 기울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진보와 보수를 각각 0과 10으로 보았을 때 응답자들의 평균 성향은 5.6이었다. 양당을 지지하지 않는 중도 성향의 응답자들의 수치도 0.7로 보수에 더 근접해 있었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가치에 대한 질문에서 지지 정당의 가치를 중시한다는 민주당 지지자는 43%였으나, 공화당의 경우 58%였다. 지지 정당이 애국적이라는 지지자의 답변은 민주당이 46%, 공화당은 56%였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중산층에 대한 민주당의 관심에 44%만이 긍정적인 답을 했고, 민주당이 지나치게 깨어 있다(too woke)는 답변은 53%나 나왔다. 후자는 비판적 인종 이론 또는 동성애 및 트랜스젠더리즘 정책의 여파로 보인다.

 

바이든 정부는 학부모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어린 학생에 대한 급진적인 교육 및 성전환 수술 지원을 추진하면서 이 과정에서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국내 테러리스트‘로 조사를 받았다. 진보 언론인 케빈 드럼은 민주당이 너무 왼쪽으로 이동했다고 지적한다.

 

 

민주당 지지자였던 테슬라, 트위터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작년 5월에 지지를 철회하면서 민주당이 “분열과 증오의 정당“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저는 오바마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했지만, 오늘날의 민주당은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납치되었습니다.”

 

트위터리안 트렌트 스틸 씨는 자신은 변하지 않은 반 권위주의 성향의 정치적 내러티브에 의문을 갖는 사람이지만 이제 주류 언론과 진보 지인들은 자신을 우익 극단주의자라고 부른다고 슬퍼했다.

 

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컴퍼니가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10%는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가 민주당의 개혁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민주당 주 상원의원 트리스탄 코섬도 지난주에 공화당으로 소속을 변경하였다. “현대의 민주당은 저와 주 전체의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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