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가 신경 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된 아이들과 동물들의 사진에 대한 정정 보도를 냈다.
작년 3월 4일에 러시아의 군 관리 출신으로 러시아와 영국의 이중 간첩 활동을 했던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인 율리아 스크리팔은 러시아의 신경 작용제인 노비촉에 의해 영국의 샐리스베리에서 암살 시도를 당한 것으로 크게 보도됐다.
뉴욕타임즈는 올해 4월 16일 기사에서 영국 관리들이 CIA와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 노비촉에 노출된 아이들과 죽은 오리들의 사진에 대해 보도했다. 이 기사는 영국 정부의 주장대로 ‘러시아 첩보원들의 엉성한 공작’이라는 표현을 써서 러시아의 테러를 비난했다.
뉴욕타임즈가 언급한 이 사진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출되어 러시아 외교관 60명이 추방되며 사건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러시아와 외교 마찰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뉴욕타임즈의 보도가 나간 후 영국의 가디언은 영국 윌트셔 보건 관리를 인용하여 당시 아이들과 오리가 테러로 다친 일이 없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이번 정정 보도에서 CIA 국장인 지나 해스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여주고 있는 사진은 실제 상황이 아닌 일반적으로 신경 작용제의 위험을 알리는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사건 발생 일 년이 지나고 있는 이 사건은 생존 당사자들의 행방을 알 수 없는 가운데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I made a significant error in my April 16 profile of Gina Haspel. It took a while to figure out where I went wrong. Here is the correction: 1/9 pic.twitter.com/T27mHL0Knq
— Julian E. Barnes (@julianbarnes) June 5,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