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세계경제포럼 소속 신임 CEO

트위터의 세계경제포럼 소속 신임 CEO

트위터의 일론 머스크가 신임 CEO를 공개했다.

 

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가 임명한 CEO는 세계경제포럼 태스크포스의 책임자를 맡고 있는 린다 야카리노이다. 그녀가 세계경제포럼 소속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네티즌이 머스크의 결정에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다.

 

야카리노는 지난 금요일에 NBC 유니버설의 광고 책임자에서 물러났고 머스크는 트윗을 통해 그녀가 트위터의 신임 CEO가 되었음을 발표했다.

 

“저는 린다 야카리노를 트위터의 새로운 CEO로 맞이하게 되어 기쁩니다. 그녀는 주로 비즈니스 운영에 집중하고, 저는 제품 디자인과 신기술에 집중하게 됩니다.”

 

머스크는 “린다와 협력하여 이 플랫폼을 모든 것을 갖춘 앱으로 탈바꿈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비디오 채팅, 게임, 온라인 쇼핑, 음식 배달과 메시지를 통합하여 중국의 위챗과 같은 소셜 미디어 대기업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트위터가 미국 정부와 정보부의 지시하에 게시물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을 진행한 사실을 공개하고, 그들이 주고 받은 이메일과 메시지를 공개하는 프로젝트 ‘트위터 파일’로 네티즌의 큰 지지를 얻었다.

 

또한 정부의 프로파간다를 경계하기 위해 정부의 후원을 받는 미디어 계정에 ‘정부 지원’ 태그를 적용하여, 과거 트위터가 러시아, 중국 등의 적성 국가에 대해서만 적용했던 해당 태그를 전 세계 미디어 계정에 적용했다.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행보를 보였던 머스크가 전 세계적 검열 시스템의 구축을 주장하는 세계경제포럼 소속의 인물을 CEO에 앉힌 사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까지도 세계경제포럼의 어젠다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트윗을 작성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점점 더 국민들이 결코 요청하지 않았고 원하지도 않는 비선출 세계 정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야카리노는 NBC에 근무하는 동안 머스크가 ‘정신적 바이러스(woke mind virus)’라고 비판하는 사회적 정의를 내세워 능력 중심이 아닌 다양한 배경 중심의 인재 채용과 기업 환경 조성에 1억 달러를 지출했다.

 

광고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갖고 있고 능력을 증명한 야카리노가 트위터에 많은 광고 수익을 올려줄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다. 그녀는 지난 토요일에 첫 트윗을 올렸다.

 

“저는 더 밝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당신의 비전에 오랫동안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비전을 트위터에 제시하고 이 비즈니스를 함께 혁신할 수 있어 기쁩니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