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툴스포츠의 광고주에게 은밀히 광고 취소를 압박한 워싱턴포스트

바스툴스포츠의 광고주에게 은밀히 광고 취소를 압박한 워싱턴포스트

신랄한 정치 평론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러셀 브랜드를 성폭력 주장만으로 그의 광고 수입을 차단한 유튜브의 조치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에 이번에는 워싱턴포스트가 한 매체의 광고 수입 차단을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뉴욕의 스포츠 및 대중문화 매체인 바스툴스포츠(Barstool Sports)의 CEO 데이브 포트노이는 워싱턴포스트의 기자 에밀리 하일이 ‘원 바이트 피자 페스티벌(One Bite Pizza Festival)’의 광고주들에게 바스툴스포츠에 광고를 주지 말 것을 요구한 사실을 폭로했다.

 

포트노이는 워싱턴포스트의 전국 음식 섹션을 담당하는 기자 하일이 다가오는 피자 축제의 후원사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그는 여성혐오 인종차별주의자입니다. 이 행사에 광고를 하는 자신을 변호하고 싶으십니까?”라고 물었다고 소셜 미디어 엑스에서 주장하며 그녀와 나눈 12분의 전화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 녹음 파일에서 하일은 프트노이가 전화를 걸어 항의하자 그런 일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죄송하지만 누구시죠?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포트노이는 하일이 적어도 하나의 광고주에게 보낸 이메일의 사본을 갖고 있었다.

 

 

하일은 이메일에서 명백히 바스툴스포츠의 영업을 방해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 축제와 일부 후원자 및 참가자들이 여성 혐오적인 발언과 다른 문제가 있는 행동을 한 전력이 있는 데이브 포트노이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글을 쓸 계획입니다.”

 

인터넷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46세의 포트노이는 2021년에 모델 시드니 레인즈의 목에 개 줄을 맨 채 나체로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출되며 논란이 된 일이 있었다. 서로의 합의하에 가진 행위로 확인될 때까지 그는 소셜 미디어에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포트노이는 코로나바이러스, 반노조, 음담패설 등의 선동적 발언으로  종종 비판을 받지만, 거침없는 발언 때문에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금까지 그와 폭력적이고 굴욕적인 성관계를 가졌다는 몇몇 여성들의 주장이 나왔으나 그는 모두 부인했고 이와 관련하여 기소되거나 소송을 당하지 않았다.

 

포트노이는 유출된 영상은 상대 여성이 자신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몰래 촬영했고 자신이 촬영한 경우, 파트너의 동의를 얻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그는 하일과의 통화에서 모두가 자신을 변호할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구든지 이 대화를 들으면, 저에게 말하기 전에 우리의 후원사들과 먼저 접촉하는 당신이 저에게 공정한 기회를 줄 거라고 기대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극좌 성향의 언론사 워싱턴포스트는 했던 말들이 있습니다. 당신은 트럼프를 싫어합니다. 일론도 싫어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러한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이 저에게 공정한 기회를 줄 거라고 기대해야 할까요? 저는 바보가 아닙니다.”

 

“워크(woke) 캔슬 컬처가 저를 취소하려고 합니다… 저는 지금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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