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증가한 전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석탄 발전으로 돌아간 영국

폭염으로 증가한 전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석탄 발전으로 돌아간 영국

영국이 여름 전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 생산을 위해 석탄을 태우기 시작했다.

 

영국 노팅엄셔에 위치한 Unper’s Ratcliffe-on-Soar 석탄 발전소가 가동을 재개했다. 지난 주말 폭염과 함께 선풍기와 에어컨 가동이 시작되면서 급등한 전기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내셔널 그리드는 예상하지 못한 문제에 부딪혔다. 30도가 넘는 이른 폭염으로 인해 태양광 패널이 과열되면서 작동 효율이 일주일 전보다 거의 3분의 1이 감소했다.

 

태양광 패널은 보통 25도를 기준으로 효율이 측정되고, 온도가 이 수준을 초과하면 효율이 0.5% 단위로 감소한다. 여기서 온도는 공기 온도가 아닌 태양광 전지의 온도를 나타내는데, 한 여름에 직사광선을 받으면 60도를 쉽게 넘어간다.

 

셰필드 대학의 유기전자학 교수 알라스테어 버클리는 태양광 패널의 효율 문제를 설명한다. “두 날 모두 아침에 대체로 맑았기 때문에 생산량 감소의 상당 부분은 금요일보다는 토요일의 고온에서 오는 효율 감소 때문일 겁니다.”

 

“시원한 구름 낀 날과 비교하여, 태양광 패널은 효율이 최대 25% 떨어질 수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은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2021년 6월, 아마존은 메릴랜드주 페리빌에 소유한 창고 시설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 화재로 약 5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당시 조사에 착수한 주 소방국은 태양광 패널 시스템에 ‘우발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2018년 7월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에 약 170만 개의 태양열 패널이 설치되었고 약 430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에 210건의 화재가 태양열 패널 자체에서 일어났고 나머지는 설계, 부품, 설치 등의 결함 문제였다.

 

영국은 현재 낮은 풍속으로 인해 풍력 발전이 충분하지 않고, 일부 가스 발전소가 유지보수를 위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기 때문에 전기를 추가로 생산하는 방법은 석탄 발전소의 가동밖에 없다.

 

영국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Unper’s Ratcliffe-on-Soar 석탄 발전소를 영구적으로 폐쇄했으나 한 달 반 만에 가동을 재개하게 되었다. 추가 전기 생산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또 다른 석탄 발전소를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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