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 속에 전체 원자로의 절반을 가동 중단한 프랑스

에너지 위기 속에 전체 원자로의 절반을 가동 중단한 프랑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대러시아 경제제재로 발생한 유럽의 에너지 위기 속에서 프랑스의 전체 56기의 원자로 중 28기의 가동이 중단되었다.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1.300메가와트급 골페시-2 원자로를 5월 25일까지 유지보수를 위해 가동을 중단한다고 프랑스 송전공사(RTE)가 발표했다.

 

지난해 배관 공사에서 부식으로 인한 균열이 확인되며 원자로 5기의 가동 중단을 발표했던 프랑스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나머지 원자로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프랑스 전력공사는 최소한 6개의 추가 원자로가 더 부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최소한 3개의 발전소를 먼저 운영 중지하고 유지보수를 실시한 후 나머지 3개의 원자로를 추가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로 인해 유럽의 대표적인 전력 수출국인 프랑스는 대러시아 경제제재로 인해 유럽의 에너지 공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원자로를 통한 에너지 생산이 10년 이상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에너지 생산의 3분의 2를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는 프랑스가 전기 생산 능력의 절반 이상을 한동안 잃게 됨에 따라 오히려 다른 유럽 국가로부터 전력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콜럼비아 대학의 세계 에너지 정책 센터의 앤 소피 코르보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당분간 화석 연료에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연히 걱정거리입니다. 이 에너지는 다른 것으로 대체되어야 하는데, 많은 경우에 화석 연료일 것입니다. 현재 전기 가격을 고려하면 이것은 매우 비쌉니다.”

 

2027년까지 러시아에 대한 석유와 천연가스 의존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는 계획을 발표한 유럽연합은 대안 중 하나로 핵 에너지를 고려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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