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셀러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의 주인공은 천국에 가지 않았다.

베스트 셀러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의 주인공은 천국에 가지 않았다.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을뻔했던 6살 소년이 자신이 죽어서 천사를 만나고 천국에 다녀왔다는 말을 했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5년 전 자신의 이러한 경험을 책에 담아 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가 되고 영화화 되는 큰 화제를 모았던 알렉스 말라키는 자신의 사후 세계 경험담은 모두 꾸며낸 것이라고 고백했다.


알렉스 말라키는 책의 공급을 맡은 대형 기독교 서점인 라이프웨이를 포함한 이 책을 판매중인 서점들에게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 편지를 보냈다. 이 책의 출판을 맡았던 틴데일 하우스는 지금까지 ‘당신에게 천국, 천사, 신의 목소리에 대한 새로운 식견을 주는 초자연적 만남’이라는 표현으로 책을 홍보해 왔다. 결국 출판사는 시중에 유통중인 책을 모두 수거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죽지 않았어요. 나는 천국에 가지 않았습니다. 내가 천국에 갔다고 말하면 주목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을 뿐이에요. 내가 거짓 주장을 했을 때는 성경을 읽어 보지도 않았었죠. 사람들은 거짓말로부터 이익을 챙기고, 이 행태를 지속하려고 해요. 그들은 성경을 읽지도 않아요. 이것으로 충분해요. 성경은 유일한 진실의 원천입니다. 인간에 의해 쓰여진 어떤 것도 오류가 없을 수 없죠. 제 책을 홍보한 사람들은 회개하고 성경을 쥐어야 합니다.”

 

알렉스 마키는 6살 때인 2004년에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두 달 동안을 의식 불명 상태에서 지냈다. 이제 그는 십대가 되었다. 책에는 그와 함께 그의 아버지인 케빈 말라키가 공동 저자로 올려져 있었다. 그리고 아이의 부모는 현재 이혼한 상태다.

 

알렉스의 엄마인 알렉스 말라키는 이전에도 자신의 아들을 내세우는 책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낸 적이 있다. 그녀는 책의 수익이 알렉스에게 가지도 않았다고 말한다. 알렉스의 책이 인기를 얻자, 또 다른 소년이 쓴 ‘천국은 진실입니다’가 영화화 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금까지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은 독자들의 호평 속에서 수 백만 권이 팔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국내에도 같은 이름으로 출판된 바 있다. 이 책을 공급한 라이프웨이는 소년의 주장이 거짓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