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점유하고 있는 자포리아 원자력 발전소를 러시아가 테러 공격한다는 이해하기 힘든 주장을 우크라이나가 반복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현재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에 위치한 자포리아 원전을 러시아가 폭파하여 방사능을 유출시킨다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난달 22일에 처음 주장했다.
“러시아가 자포리아 원자력 발전소의 테러 행위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방사능 유출이 있는 테러 행위입니다. 방사능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누가 바람에 부딪히는지는 바람의 방향만이 막을 수 있습니다. 세계가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세계는 행동할 수 있고, 행동해야 합니다.”
This “intelligence” comes just as Ukraine’s widely hyped counter-offensive is failing miserably (as predicted, including by Pentagon leaks). A dangerous moment. https://t.co/f13MoOrxce
— Aaron Maté (@aaronjmate) June 22, 2023
젤렌스키 대통령의 핵심 보좌관 미하일 포돌리악은 추가로 러시아군이 발전소 냉각 연못에 지뢰를 매설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러시아는 자포리아 원자력 발전소 테러에 관한 우크라이나의 모든 주장을 부인했다.
젤렌스키는 지난 2일에 스페인 총리와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러시아가 자포리아 원전을 폭파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러시아는 사실상 (방사능)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지역 폭발을 일으킬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GUR)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아 원전 폭파를 앞두고 원전 지역을 조금씩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원전을 책임지고 있는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의 직원 3명이 원전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들을 초대하여 자포리아 원전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고, 현장을 방문한 유엔 감시단은 원전을 조사한 후 우크라이나가 주장한 연못 주변에서 지뢰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지뢰나 폭발물의 가시적 징후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보도는 현장의 현재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장에 파견된 조사 팀이 현장 근처에서 최근 포격이나 폭발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3호기와 4호기의 지붕을 포함한 시설의 특정 부분과 터빈 홀과 냉각 시스템 시설에 대한 접근을 러시아 측에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이나 드론으로 자포리아 원전을 공격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드미트리 폐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원전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말로 키예프 정권에 의한 파괴 공작의 위험이 높습니다. 파괴 공작은 재앙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폐스코프 대변인은 카호프카 댐의 붕괴처럼 우크라이나가 테러를 벌이고 러시아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에 TV 방송사 프랑스24와 인터뷰를 가졌다. 프랑스24의 뉴스 앵커는 젤렌스키를 인용하여 모스크바가 폭발물 등을 실은 차량을 자포리아 원전 안에 배치하고 냉각 연못에 지뢰를 설치하는 등 모든 공격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그로시는 말했다. “제가 거기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종류의 전개를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팀이 거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매일 보고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언급하는 첩보와 같은 일은 없습니다.”
당황한 앵커는 물었다. “러시아의 공격이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로시는 말을 이었다. “당신이 방금 한 말을 보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미래의 관점에서 거기에 무슨 일이 생기고 생기지 않는지 모험을 걸지는 않겠습니다. 무슨 일이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걱정하고 있습니다.”
The Director General of the IAEA dispelled all rumors about a Russian provocation at the Zaporozhye NPP.
Answering questions from the host of France24, Rafael Grossi said that having visited the ZNPP, he did not see anything that Zelensky talks about so much. pic.twitter.com/Wd7IhjP89C
— Natalia Gabriella Dominica (@Natalia96058112) July 3, 2023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위장 작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은 “우크라이나 시민과 협력하고 행동하는” 5명의 개인이 “외국인 고객의 이익을 위해” 350만 달러에 세슘-137 1kg을 불법으로 구입한 일이 적발되었다고 발표했다.
모든 사태의 배후는 미국일 가능성도 있다. 지난 5월에 미국의 대표적인 전쟁주의자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과 리처드 블루멘설 민주당 상원의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를 폭파하면 방사능이 유럽 전역에 퍼지게 되므로 이를 나토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자포리아 원자력 발전소 주변의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The FSB said five unnamed individuals were caught illegally purchasing Cesium-137 for $3.5 million “in the interests of a foreign customer.” https://t.co/eFsqsh2yxP
— The Moscow Times (@MoscowTimes) June 23, 2023
THREAD — Russia and Ukraine Accuse Each Other of Planning an Attack on Zaporizhzhia Nuclear Power Plant
Two weeks ago, Senators Lindsey Graham and Richard Blumenthal introduced a resolution stating that an attack on a Ukrainian nuclear facility would be an attack on NATO. pic.twitter.com/kJ1FuOtwLN
— KanekoaTheGreat (@KanekoaTheGreat) July 5, 2023
The Zaporizhzhia Nuclear Power Plant is now being monitored live on TV.
Just in case Russia decides to blow itself up, harm the people it has promised to protect, and start a third world war.
The Russians must be suicidal.#Zaporizhzhia – False Flag.
— DD Denslow 🇬🇧 (@wolsned) July 5,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