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기 위해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를 사용해 의도한 결론을 도출했다고 분석한 논문이 동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연구진은 CDC의 Morbidity and Millision Weekly Report (MMWR)가 지난 팬데믹에서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는 결론을 내리는 과정에서 사용한 연구들과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MMWR은 마스크 착용 효과를 75%라고 주장했으나, 분석을 위해 사용한 연구들 중 마스크 착용을 테스트한 연구는 30%,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담은 연구는 15%, 무작위 연구는 아예 없었다.
당시 CDC 국장인 로셸 월런스키는 MMWR 연구를 인용하여 미국인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촉구하였으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연구진은 월런스키 국장이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및 전염 사이에 마치 확증된 인과관계가 있는 듯 오해를 일으키는 발언을 했다고 판단했다.
MMWR 연구는 종종’ CDC의 목소리’라고 불리는 CDC의 정기 보고서로 국가 보건 정책 초안 작성에 자주 사용되고 지난 팬데믹에서 연방 기관, 의료 종사자, 학교, 기업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권장의 근거가 되었다.
캘리포니아주 주립대학 임상연구학과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77개의 연구 중 23개만이 마스크의 효과를 테스트했고, 마스크가 효과적이라고 판정한 연구는 58개였다. 58개 중 41개는 일상어(casual language)를 사용했고, 40개 연구는 잘못된 일상어를 사용했다. 일상어는 둘 사이의 영향이 있음을 나타내지만 확증된 인과관계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관찰 연구에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잘못된 일상어를 사용한 40개의 연구들 중 25개는 마스크 효능을 평가하는 연구가 아니었다. 총 77개 연구 중 4개는 비교 연구에서 마스크 착용 그룹에 더 많은 감염자가 나왔지만 마스크가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문제가 있었다.
논문의 제1저자 트레이시 호그 박사는 트윗에서 “솔직히 CDC가 입증할 고급 데이터가 전적으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가 중요하다고 반복적으로 말하는 것이 얼마나 (당시에) 효과적이고 설득력이 있었는지 놀랍고 무섭습니다”라고 적었다.
Honestly, it’s amazing & scary how apparently effective/convincing it was for the @CDCgov to state over & over masks are “critical” & “important” in spite of a total lack of high-quality data to support it!
Table 2 details what I consider govt propagandahttps://t.co/ul39PtGNdp pic.twitter.com/TkWAIHh91M
— Tracy Høeg, MD, PhD (@TracyBethHoeg) July 11,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