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시도를 막기 위해 공화당에 대한 조사를 진보 언론사들에 지시한 백악관

탄핵 시도를 막기 위해 공화당에 대한 조사를 진보 언론사들에 지시한 백악관

백악관이 진보 언론사들에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는 편지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백악관은 CNN, 뉴욕타임스 등의 진보 언론사들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을 시도하는 공화당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조사할 것을 지시하는 서한을 보냈다. CNN은 백악관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보도까지 하면서 민주당 기득권이 바이든을 버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 이언 샘스는 편지에서 “이제 언론이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거짓말에 근거한 탄핵 조사 시작에 대한 정밀한 조사를 강화할 때입니다”라고 적었다. 하원 의장 케빈 매카시는 바이든 부자의 영향력 행사와 뇌물 청탁 혐의에 대한 하원 위원회들의 조사를 지시하면서 지난 12일에 이미 탄핵 준비에 착수했다.

 

탄핵 절차에 들어가는 하원 위원회들은 국세청 내부 고발자들의 선서 증언과 계좌 이체 기록의 증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든 부자의 부패 입증을 위해 필요한 자료의 소환에 유지한 위치에 있다.

 

바이든의 수석 고문이자 백악관 대변인 샘스는 탄핵은 반역죄, 뇌물죄 등의 중범죄에서 가능한, 미국 정치사에서 매우 드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하원을 장악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두 차례나 탄핵한 바 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탄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조사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가족의 해외 사업 거래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대통령이 수 차례 전화 통화에 참여했고, 복수의 접촉을 했으며, 저녁 식사를 통해 그의 아들과 아들의 사업 파트너들에게 자동차와 수백만 달러를 가져다주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은행 기록은 거의 2천만 달러가 명의만 있는 여러 회사들을 통해 바이든 가족과 관계자들에게 전달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은행들에 의해 수상한 활동으로 지목된 또 다른 사업 관계자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바이든 가족에게 뇌물을 주었다는 FBI 정보원도 있습니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 부리스마에서 헌터의 역할에 대해 헌터 바이든의 사업 파트너들과 조율하기 위해 공직을 이용했습니다.”

 

친 민주당 인사 데이비드 이그네이시어스는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민주당은 바이든으로 트럼프를 이길 수 없으므로 바이든이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물가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미국인들은 바이든보다 트럼프가 미국의 경제에 더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AP 통신과 NORC 공보연구센터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34%, 부정적인 답변은 59%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비교 평가에서도 응답자들은 47% 대 36%로 트럼프가 미국의 경제에 더 이롭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민주당이나 공화당 지지자가 아닌 미국인들의 답변에서는 46% 대 26%로 둘 간의 격차가 더 컸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1천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추가 지원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가 좋다고 주장하지만 다수의 미국인들은 이에 동의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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