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 뒤처지고 있는 바이든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 뒤처지고 있는 바이든

최신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최대 10% 앞서기 시작했다.

 

지난 23일에 발표된 워싱턴포스트와 ABC 뉴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2%의 지지를 얻으면서 42%를 얻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격차를 늘리고 있다. 올해 2월에 동일한 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바이든을 4% 앞서고 있었다.

 

트럼프에게 가장 비판적인 언론사 중 하나인 NBC 뉴스의 최신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와 바이든이 46%의 지지를 얻으면서 사실상 동률을 이루었다. 지난주에 발표된 폭스뉴스의 여론조사에서는 48% 대 46%로 트럼프가 조금 앞섰다.

 

2024년 대선은 지난 대선의 재대결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워싱턴포스트와 ABC 뉴스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공화당의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54% 대 15%로 크게 앞서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20일에 기부자들에게 공화당의 최종 후보는 트럼프가 될 거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내년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를 기소한 사건들을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바이든의 상황은 더 어려워 보인다. 80세의 바이든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위한 인지 능력이 크게 저하되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바이든은 최근 연설에서 일부 단어 또는 문장을 알아들을 수 없다는 비판을 자주 듣고 있다. 지난 24일에 발표된 CBS 뉴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의 재선 성공을 예상한 답변은 34%에 그쳤고 그의 정신 또는 인지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답변이 34%나 나왔다.

 

바이든에 비판적인 여론은 그의 경제 실패 및 국경 개방 정책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들고 있다. 바이든은 자신의 임기 동안 경제가 개선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CNN이 지난 7일에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임기 동안 경제가 악화했다는 답변은 58%였다.

 

바이든이 백악관에 들어선 후 지금까지 국경에서 체포된 밀입국자의 수는 7백만 명이 넘었다. 바이든의 임기 동안 국경을 넘은 불법 이민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여 지난 8월에는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텍사스주 이글패스의 민주당 시장은 공개적으로 바이든을 비판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이외에도 과도한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뇌물 수수 사건, 하와이 마우이 대규모 화재의 대응 실패 등이 재선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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